포스트 코로나, 가치투자의 진화
장흥국 지음 / 처음북스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 초 중국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 몇 개의 신종 바이러스처럼 일부 국가에서 잠시 유행을 하다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세계로 퍼지는 팬테믹 상황에 놓여 있고, 올해 초와 큰 변화 없이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언제 백신이 개발될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처음 바이러스가 확산되었을 때, 전세계 주가들이 폭락을 거듭하였습니다. 실제로 여행이나 이동, 모임은 물론이고 이와 연관된 산업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주식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었고, 반대로 바이러스 관련이나 언택트 관련 산업들은 수혜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이한 것은, 올 해 초에 비해서 바이러스에 의한 통제는 큰 변화가 없는데, 주가는 거의 회복되고 일부는 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일반 개미 투자자로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주식 시장의 모습입니다. 이 책에서는 향 후 코로나 이후에 주식 투자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 가치투자의 관점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투자의 원칙과 심리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하여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어서 직접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골라서 투자하는 방법이나 직접 고르지 않고도 투자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마지막에는 실제 기업의 분석 사례도 제공하므로,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주 듣게 되는 가치투자를 위해서는 가치평가가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절대가치평가와 상대가치평가 방법이 있지만, 저자는 물론이고 워런 버핏도 절대가치평가 방법을 이용한다고 하지만, 여기에도 10% 정도의 오차는 발생할 때도 있으며, 절대적인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해당 분석 방법이 나온 이유와 원리를 깨우치고 장단점을 고려하여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가치주와 성장주의 구분은 장부가치에 근거한 PBR과 무형자산의 가치가 고려된 예상 주가수익비률인 PER 지표를 사용합니다. 과거 90년 동안은 가치주의 성과가 성장주 보다 높았지만, 2007년 부터는 성장주의 성과가 더 높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에는 기업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접근해야 할 지 궁금해집니다. 현재는 가치주, 기술주, 성장주의 구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어디에 속하는지 판단하기 힘든 것처럼, 저자는 모든 투자가 가치투자라고 말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가치투자에고 나쁜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저자가 언급한 4가지 실수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형적인 가치투자 기법만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에서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어떻게 판단하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점점 명확한 구분이 사라지고 진화하는 투자 환경에서 필요한 자세를 배우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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