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머라밸

머라밸
박용제 지음 / 영림카디널 / 2020년 1월

과거에는 부모님들이 은퇴를 하게 되면, 퇴직금만 있어도 자녀의 부양으로 충분한 노후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00세 시대가 되고, 정년퇴직 대신에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이 일상화 되면서 길어진 인생 후반기를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정부에서도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노후 생활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충분한 대책을 세우기에는 부족합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일을 더 열심히 하여 돈을 더 모으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얼마만큼의 돈을 벌어야 행복해질까요? 물론 많이 벌면 벌수록 좋겠지만, 평생 쓰고 남을 만큼의 부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지 않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돈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여 최대로 만족하는 행복한 삶을 누리는 머라밸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 속에서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의 인생 전반에 걸친 머라밸의 실천 방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책은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머라밸이 필요한 이유를 시작으로 머라밸을 시작하는 방법, 지혜, 동력에 대해 설명하며 완성을 위한 과정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비해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살 수 있는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에는 과거의 추억이 담긴 물건부터 잠시 사용한 물건, 현재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물건 등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구입하는 습관에 비하여 버리거나 정리하는 습관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돈을 낭비하고 쓸데 없는 소유물에 대한 관리를 위하여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를 뺏는 것들의 정리를 하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리하는 방법이나 과정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부분에서도 문제 사항들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실천 방안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맞벌이 부부의 문제점, 부부간 통장 트기, 가정의 재무제표 만들기, 통장 활용하는 방법, 비과세 상품 활용하기, 대출 이용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주식, 채권, 펀드, 금, P2P 및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익을 중심으로 한 내용뿐 아니라, 실제 노후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보험이나 연금에 대해 어떻게 관리하고 재설계 하는지에 대해서도 아주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각 보다 많은 부분에서 습관을 만들고 공부를 하고 준비해야 된다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씩 실천하면서 나만의 머라밸을 만들어 가면 행복한 삶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