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엽이 춤추면 성적이 오른다 - 취학기부터 대입전까지 내 아이의 학습두뇌를 키우는 A to Z
마르틴 코르테 지음, 유영미 옮김, 서유헌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부모라면 누구나 똑똑하고 학교에서 자신의 할 말을 조리있게 잘 하고 어디에서건 제 역할을 똑부러지게 잘 하는 아이로 자녀를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겁니다. 저도 물론 그렇구요. 아이가 배움에 두려움이 없으면 좋겠고 배우는 것을 즐기며 한 번 배운 것은 오래도록 잘 기억하고 기억한 것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데 능숙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월의 RHK 신간 '전두엽이 춤추면 성적이 오른다'에서 위의 바람에 대한 모든 해법은 아니지만 그 근간이 되는 학습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공부머리 제대로 키우기 비법'이란 부제를 내걸고 첫 번째 파트에선 학습 능력의 기초를 이루는 일곱 기둥을 소개하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학업의 성공을 위한 여섯 기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학습 능력의 기초를 이루는 일곱 가지에 주의 해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학업적 성취를 높이는 데 훨씬 도움이 됨을 일러주고 있는데요, 그 일곱 기둥은 학습 의욕과 집중력, 기억, 지식, 감성지능, 스트레스 관리 능력, 언어 능력, 개성 존중입니다. 이들을 뇌과학의 측면에서 학습과 어떻게 관련이 되어 있고, 어떤 식으로 강화해 주어야 학습에 효과가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요.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그 메커니즘을 다 이해하기 어려우면 각 기둥별 끝부분에서 액기스만 뽑아 놓은 '결론'과 '부모를 위한 제안'으로 정리해 주고 있는데 이 부분만 숙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론적인 부분이 위와 같다면, 실제로 아이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두번째 파트인 학업 성공을 위한 여섯 가지 기둥입니다. 영양과 운동, 기분 좋고 행복한 마음, 조직적 학습, 부모의 사랑과 교육적인 분위기, 올바른 미디어 활용, 칭찬과 꾸중의 균형 이렇게 여섯가지로 도움 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육아서에서 한번쯤 언급됐을 법한 내용들이기도 하지만 뭐가 좋고 뭐는 꼭 해야 되고 이런 나열식이 아닌, 효과적인 학습에 기여하는 근원(최적의 학습 두뇌를 만드는 법)을 제대로 알고 나서 외부 환경(영양, 가정 분위기, 학습 습관 등)을 어떻게 조절해 주어야 할지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기에 아이에게 적용하여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기가 훨씬 쉽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늘 고민하는 부분인 사교육의 문제, 아이와 갈등의 원인이 되는 컴퓨터 사용의 문제, 적절한 꾸중과 칭찬의 문제 등 매우 실질적이고 유용한 부분을 다루고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부모를 위한 제안'을 수시로 읽어보고 늘 이 방법들을 염두에 두고 아이를 이끌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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