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일기 쓰기 1 - 시간과 장소를 중심으로 일기 쓰기, 7세~초등 2학년용 기적의 일기 쓰기 1
최영환 외 지음 / 길벗스쿨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드디어 방학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면 방학하면 좋긴한데 늘 같이 따라오던 부담감, 숙제.

그 중에서도 가장 싫었던 건 단연코 일. 기. 쓰. 기.

매일 쓰는 것이 귀찮고 싫어 하루 하루 미루다 보면 어느새 개학이 코앞이라 며칠을 앞두고 밤 새워가며 몰아서 쓴다고 고생했던 일기. 특별할 것도 없이 그냥 그 날이 그 날인데 뭔 할 말이 많다고 매일 쓰라는 건지 투덜거리며 억지로 거의 지어내다시피 해서 썼던 일기.

 

그 일기를 가지고 이제는 우리 딸이 고심하네요.

그나마 일 주일에 세 편 이상이라는 너그러운 처사가 감사할 따름이지만 거의 비슷한 매일이 반복되는데 그 가운데서 쓸 거리를 찾아서 써 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스스로 알아서 쓰는 것만 해도 기특하다 여기고 있었지만 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내용도 많이 부족하고 문장 연결도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 많아 이걸 도대체 어디서 부터 어떻게 새로 시작해야할 지 막막하다 싶었는데. '기적의 한글 학습'을 만든 최영환 교수님이 방법을 제시한 '기적의 일기 쓰기'가 나왔더군요.

 

총 3권으로 기획된 것으로 일기를 처음 대하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일기를 쓸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권에서는 시간과 장소를 중심으로 하는 일기 쓰기, 2권은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하는 일기 쓰기, 3권은 네 가지를 조합하여 일기 쓰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일기를 쓰려면 '무엇을 했나'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그것을 쓰려 해도 딱히 떠오르는 것이 별로 없지요. 그것을 돕는 방법으로 이 책에서는 시간을 세분화 하여, 그리고 장소를 자세히 나누어 그 때 그 곳에서 무엇을 했는지 그것도 다섯가지 감각을 모두 이용하여 본 것인지, 들은 것인지, 한 것인지 등으로 자세히 표현하도록 이끌고 있어, 일기를 처음 대하는 아이들의 막막함을 대폭 해소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한 단원을 여섯 단계로, 하루에 세 단계씩 하여 이틀만에 한 단원을 마치도록 하여 원리를 익힌 것을 얼른 적용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예비 초등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만큼 알록달록하니 색감도 예쁘고 캐릭터가 귀여운데다 한 쪽에 몇 자 안 적고 방법을 익히도록 되어 있기에 하루에 세 쪽을 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제일 잘 활용할 수 있는 대상은 초등학교 입학을 몇 개월 앞둔 아동이나 1학년 1학기생들이 보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놀이로 연습하기'가 제일 재미있고, 배운 내용을 놀이를 하면서 충분히 익히고 자연스럽게 연습하여 스스로 적용해보도록 만든 것이 참 좋았습니다.

 



2학년생인 우리 딸에게는 일기 쓰기 방법의 핵심을 전체적으로 짚어주고 이야기 속 주인공 되기와 놀이로 연습하기 부분을 주력하여 일기 쓰기를 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는 6세인 둘째 녀석은 취학을 앞 둔 12월 즈음에 처음부터 차근히 꼼꼼히 이 책으로 일기 쓰기의 첫 걸음을 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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