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며 배우는 사회놀이 - 창의적 인재로 자라게 하는 기발한 사회 수업 교과서보다 먼저 생각하기 2
이자벨 아우어바흐.이본느 바인델 지음, 이미옥 옮김, 안야 필러 그림 / 명진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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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상상하기...그 상상하기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편리하게 누리고 있는 많은 물품과 제도들이 발명되고 고안되었겠죠. '상상하기'는 지금의 세상을 있게 한 원동력이자 머리말에서 얘기하듯이 세상을 아는 또 다른 방법이지요. 그래서 이 첵에는 9가지의 상상하기 꼭지가 펼져져 있는데 그 내용을 통해 사회를 이해하고 새롭게 바라보도록 만들고 있네요.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참 기발하고도 재미있는데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모두가 똑같은 언어로 말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세상에 돈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왕이 마음대로 나라를 다스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등 일어 나지 않은 상황을 가정을 해서 상상을 해 보고 지금 현상이 생긴 유래나 이유, 그것의 원리 등을 차근히 설명해 주고 있어요. 이런 방식으로 역사, 정치, 사회 제도 등 여러 사회 현상을 살펴보게 되어 있구요, 주제에 대한 다른 친구들의 상상도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이렇게 재미있게 읽다보면 창의적인 발상도 이끌어 내면서 사회를 보는 안목도 생기고 그와 관련된 배경지식도 많이 넓힐 수 있게 되어 있어 좋네요.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제별로 관련 교과서 부분이 소개돼 있으면 훨씬 좋았겠다 싶어요. 책 소개에서 관련 단원이 나와 있는데 뭉뚱그려 한꺼번에 제시되고 있다보니 그 단원이 어느 주제와 관련돼 있다는 것인지 모호해서, 아이나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연결시키기가 번거롭기도 하고 쉬운 일도 아니니 말이죠. 그리고 생각보다 책이 얇던데 이왕 주제별로 편집해서 약간 백과사전식으로 꾸몄다면, 좀더 많은 주제를 다루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어쨌든 아이의 사회 현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 호기심을 충족 시키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면에서는 꽤 괜찮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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