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최현주 옮김, 김상근 감수 / 페이지2(page2)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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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 도서 리스트 단골 손님 '군주론'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뭔가 선뜻 읽기가 꺼려졌던 책이였는데

좋은 기회로 책을 받게되어 한 번 도전해보았다

표지가 일러스트로 되어 있어 조금 쉽게 느껴졌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어렵다...^^

표지 띠지에 적혀져 있는

'누가 읽느냐에 따라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책이 된다'에 공감한다

예전에 어디선가 정치인이 이 책을 읽었다는걸 드러내면 안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이해가 가는 책이다



그리고 책 처음부터 그런 내용임을 상기시켜준다ㅋㅋ

곳곳에 함정이 숨어 있고, 교묘한 덫에 걸리도록 유도하는 문장이 즐비하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보통의 책과는 다르게 읽기를 추천하고 있다

책을 통째로 읽지 말고, 각 장을 분절해서 하나씩 천천히 읽기

순서는 상관없지만, 느린 속도로,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면서 읽으라고 한다

읽어보면.. 천천히 읽기 싫어도 천천히 읽게 된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가서 하나씩 곱씹으면서 읽게 된다


책은 appendix를 제외하고 총 26장으로 되어있다

군주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군주가 어떻게 권력을 유지하고 획득해야 하는 지에 대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가이드'

주요 내용을 간추려 보자면, 아래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1. 권력 유지의 중요성

2. 현실적인 접근

3. 수완과 강함의 균형

4.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

5. 민족주의와 강력한 외교 정책

6. 비허용성과 냉혹성의 가치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권력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 국가의 안정과 국가인간간의 평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상적인 도덕이나 윤리보다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취하며, 군주제를 지지하면서도 민주주의를 비판한다

"군주론"은 여러 해석과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군주의 역할과 권력에 대한 접근을 논쟁해왔다고 한다

일부는 현명한 조언으로 받아들이기도, 다른 일부는 냉혹하고 비도덕적인 시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뭐가 맞을지는 마키아벨리만 알겠지만...

거의 500년 동안 이렇게 회자되며 논란을 일으키는 책이라니

지금 세대에 있었으면 최강 어그로꾼이였을 듯ㅎㅎ

그래도 권장 도서에 있는 이유가 이해될 만큼 생각해 볼 점이 많은 책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한 십 년 후 쯤에, 다시 책장에서 찾아 읽으면

그 때의 나는 좀 더 이해가 가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될까?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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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생활자
황보름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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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예전부터 에세인은 잘 읽지 않았다

나에게 책은 정말 '정보 전달'의 목적이 큰 도구였다

그래서 소설이나 에세이보단.. 이론서, 문제집, 여행책, 하물며 레시피북 같은

오로지 지적 정보 습득을 위한 목적으로만 거의 책을 읽었다

자기계발서는 아직도 잘 읽지 않는다

뭔가 책에게 훈수받는 기분?ㅋㅋ

그 사람과 동일한 시도를 한다고 해서 나도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 운이 좋아 성공했을 수 있는 사람들이, 결과론적으로 뭔가를 많이 안다고 생각해서

책을 내는 것 같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요샌 에세이는 좀 읽는 편이다

물론 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목이나 표지가 맘에 드는 책이 있으면

읽어볼까? 까지는 된다

그런 책들의 결은 비슷한 것 같다

읽으면서도 내가 힐링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을 주는 책


오래되진 않았지만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부터

더욱 평온한 삶을 추구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요가/차/독서와 같은 곳에 끌리게 되었다

사람이 별로 없는 조용한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잔잔한 에세이를 읽는게

어느새 나에겐 휴식이 되었고, 그런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


이 책 역시 비슷한 결을 보인다

이 책의 저자인 황보름 작가님도 혼자서 누구보다 잘 노는 사람으로,

단순하고 단조로운 일상이 주는 평온함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내 주변 사람들은 종종 나를 신기하게도 부럽게도 본다

워낙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혼자 이것저것 잘 하는걸 보고

외로움을 모른는 것 같다고도 한다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외로움'이 뭘까를 종종 고민한다

나도 가끔 누군가를 만나고 싶기도 하고,

특히 혼자 해외여행을 오래 떠났을때, 그 때는 동행도 없이 다녀서

아 이게 외로움인가 느낄 때도 있었다

그래도 하나 확실한 건, 난 외로움은 사람으로부터 채워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우리는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살아가고

누구에게나 타인이라는 존재가 있다

하지만 '타인을 마주하는 힘은 타인에게서 완벽히 벗어난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작가의 말에

지금의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결론은, 혼자인 시간에 더욱 익숙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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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마법 같은 '스피치' 코칭!
이남경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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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직장에 들어와서, 가장 좌절했던 부분이라고 해야 하나

당황스럽고 걱정되었던 부분이 '말하기' 였다


주변 보니 말 잘 못해도 일단 아는게 많으면 용서되긴 하더라

그래도 보고 잘하고 발표 잘하는 사람이 기본 2배는 먹고 들어가는 느낌은 항상 받는다

문과 직무 사람들과 회의하면 말을 진짜 잘하고

목소리나 전달력도 훈련받나 생각을 할 정도로 잘 한다

그래서 싸울때는 더 킹받기도 한다ㅋ

생각해봤다 왜 저 사람들은 저렇게 말을 잘하지

당연한거였다

말하기도 결국엔 연습이고, 훈련이다

10년 전부터 나보다 말 많이하고, 토론이 일상이였던 사람들보다 말 잘하고 싶어하는건 욕심이지

이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말, 언어에 관한 생각

PART 2) 좋은 대화를 만드는 말하기 자세

PART 3) 친밀하고 당당하게 대화하는 법

PART 4) 말을 잘하기 위한 콘텐츠 설계법

PART 5) 말을 잘하기 위한 비언어적인 요소

PART 6) 성공하려면 센스 있게 말해야 한다



'성공하려면 센스있게 말해야 한다'

적어도 회사라는 집단 안에서는 공감이 많이 가는 문장이다

직장은 타인과 협업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곳이다

협업을 할 때 의견을 주장하고, 상대를 설득하고 프레젠테이션도 많이 하게 된다

또한 감성적인 설득이 필요한 상황도 많다

이 책에서는 직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말하기 센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목소리는 사람을 몰입하게 할 수 있는 무엇보다 강력한 도구이다

남자든 여자든 목소리가 좋은 사람의 말은 귀에 저절로 꽃히고

일부러 집중하려 하지 않아도 전달력이 있다

물론 목소리는 타고나야하는게 크다고 생각하지만,

연습을 통해서 최소한 발표에서는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목소리 관리부터, 어떻게 발성을 내야하는지 까지

적어도 직장인에게 필요한 말하기에 관련된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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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방에 아무나 들이지 마라 - 불편한 사람들을 끊어내는 문단속의 기술
스튜어트 에머리 외 지음, 신봉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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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넓은 인간관계를 선호하진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선호하지 않는다기보단, 성향상 어렵다

좁더라고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나에겐 쉬운 일이다

불편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는 것은 때로는 필요할 수는 있지만,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상황과 인간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제목부터 정확히 말한다

'당신의 방에 아무나 들이지 마라'

이 책이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내 인생을 조금이라도 좀먹는 사람들을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유유상종'이라는 말을 사람들은 잘 쓴다

난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편이다

사람은 본디 비슷한 부류끼리 어울리게 된다,

혹은 비슷하지 않더라도 곁에 있는 사람을 닮아가기 마련이다



이 책은 내 방에 들일 사람들을 잘 선택하기 위한 효과적인 과정을 보여준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인생의 목적,

다시 말해, 내가 늘 원했던 삶을 사는 것에 어울리는 최고의 방을 만들기 위한 실용적인 훈련 방법도 소개한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내 방에는 누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각기 다른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또한, 자신의 방을 통제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수년간 도우면서 저자들이 관찰한 내용과

간단한 팁이 소개된다

거기에는 '방의 규칙'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난 인간관계에서 가장 어려운게 '거절'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부탁을 하면, 말 그대로 상대의 부탁이고

내가 거절한다고 해서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지만

거절을 할 때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다

하지만 내 방에 아무나 들이지 않기 위해서는

이 '거절'이 필수로 동반된다

거절을 통해 경계를 설정해야 하고, 타인이 아닌 나를 기준으로 '아니요'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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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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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에 써있던 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할까



우리가 불행과 재난에 대해 주의를 집중하거나 관심을 두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적 호기심, 사회적 연대감, 미디어 보도, 그리고 생존 본능

우선 인간은 호기심이 강한 동물로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궁금해하고

이해하려는 본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불행과 재난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사건과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종종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하고 강화시킨다

또한 생존 본능을 자극해 이러한 상황에서 생존에 필요한 대처 및 대비책을 고민하고

행동에 옮기려는 욕구가 생긴다

하지만 결이 다른 하나가 있다. 바로 '미디어 보도'

미디어는 불행과 재난에 대한 보도를 강조하고 중요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보도는 사람들의 주목을 끄며 관심을 끌어낸다



그러나 때로는 과도한 매체 보도가 공포와 불안을 조장할 수 도 있다

이 책을 들어가며, 작가는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기자로서 본인이 겪었던 현실과 감정, 미디어 보도의 현실 등을 언급하였다

나도 딱 1년만에 다시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처음 참사 현장이 공개되었던 당시, sns를 통해 퍼지던 영상들과 많은 사람들의 충격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

가장 경제적인 애도 앞에서 우리가 놓치는 것들에 대해 이 책은 다시 한 번 꼬집어 준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가끔 사람들은 달느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겪는 감정이나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동정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고통을 공감하려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진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보이는 고통을 수집하는 사이에

보여줄 수 없는 고통과 보이지 않는 고통은 상대적으로 소외된다

우리가 기억하는 이름이 몇 개인지를 헤아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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