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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중심잡기, 마인드 제로 - 심리상담사와 흔들리는 마음의 기본기 쌓기
박현순 지음 / 아라차림 / 2026년 8월
평점 :
내가 박현순 작가님을 처음 뵈었던 건
몇 년 전,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그룹 상담 프로그램에서였다.
그 당시 나는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다.
많은 역할을 짊어진 채 바쁘게 지내면서도 정작 내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볼 여유는 없었고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던 시기였다.
그런 나에게 내 감정 들여다보기 라는 주제는 조금 특별하게 다가왔다.
처음에는 단순히 마음을 다스리고 감정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라 생각했지만
작가님과 함께 3주간의 과정을 채워나가며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다.
그러다 얼마 전,
작가님의 <내 마음 중심잡기, 마인드 제로> 출간 소식을 들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과거 일주일에 한번, 제한된 수업시간이 못내 아쉬웠었는데
책에는 그 날의 수업보다 훨씬 세심하고 알찬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내 마음 중심잡기, 마인드 제로
이 책은 크게 5단계로 이루어져있다.
1단계 지금, 알아차리기
2단계 다시 제대로 보기
3단계 미해결 과제풀기
4단계 시드 파워 모으기
5단계 미래를 확인하기
알아차림의 의미를 거듭 곱씹게 되는 페이지도 있고,
헉! 싶은 놀라운 문장과 울컥해지는 페이지도 있다.
단계별로 책에서 제시하는 질문과 미션에 답을 써 내려가다 보면
마치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상담을 받고 난 후의 후련함도 느낄 수 있었다.
엉켜버린 막연한 걱정과 고민들을 하나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고 나아갈 방향을 잡아주는 친절하고 따뜻한 책.
20년 넘게 상담하며 쌓인 작가님의 깊은 경험치와
오랜 노력 그리고 따뜻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인드 제로’는
단순히 마음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고,
불필요하게 쌓아두었던 감정과 생각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다시 나의 중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말한다.
매일 한 페이지씩 읽어도 좋고, 마음이 내킬 때 한 번씩 펼쳐봐도 좋다.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읽어나가길 추천한다.
잠시 일상을 멈추고 책 속의 질문에 대한 솔직한 내 생각을 적어 내려가다 보면
평소에는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내 마음 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
어떤 감정을 눌러두고 있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아이를 돌보느라, 가족을 챙기느라,
혹은 수많은 관계 속에서 나자신을 뒤로 미뤄두었던 사람이라면,
지금 마음이 조금 지쳐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
삶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펼쳐보며
내 마음의 중심을 찾아가는 연습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