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즐겨보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첫회부터 유심히 보는 방송인데 죽은 상권의 식당들을 솔루션을 통해 되살리는 방송이다. 망하기 직전이나 이미 망한바와 다름없는 그저 세월만 죽이던 식당들이 멋지게 되살아나는 것을 보면 장사에도 법칙이 있고 무엇보다 실력과 열정이 바탕이 되어야만 하는것을 알수가 있다. 백종원은 그 식당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력이 부족한곳엔 음식의 개선을, 열정이 식어 매너리즘에 빠진곳엔 마인드 개선을 통해 맛집으로 탈바꿈 시킨다. 그런 천운을 얻은 식당들이 안타깝게도 원래대로 돌아가거나 더 안좋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는데 그것은 초심을 잃고 개선됐던 방향을 유지하지 못하고 또 다시 잘못된 자신의 생각을 개입하는 악순환을 하기에 그렇다.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열팍하고 어리석다. 저자는 외식업을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책을 썼고 그 컨텐츠의 하나를 백종원의 단일메뉴로 삼았다. 대부분 부족한 실력으로 또는 경험없이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백종원의 메뉴와 운영방법은 실패를 피할수 있는 좋은 컨텐츠이자 교재다.백종원이 많은 메뉴를 요구하지 않는것은 실력도 부족한데 감당하지도 못할 열거식 메뉴를 지양하고 가장 자신있고 소화해낼수 있는 한두가지만을 가지고 시작하라는 뜻이다. 이것은 어찌보면 참으로 명징한 사실인데 현실속에서 사람의 욕심이란 그것을 지키지 못하는것을 보면 장사라는것이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책은 단일메뉴로 무장하는것부터 창업을 하며 준비하고 겪어야 할것들 전반에 관한 많은 조언과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이미 너무나 많은 식당들이 존재하고 지금도 생겨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성공하는 집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1년 이내에 문을 닫는다. 지극히 냉정하고 현실적인 조언이라면 외식업을 하지 않는것이 정답이다. 100개가 창업하면 그중 겨우 서너집만이 성공을 한다. 레드오션의 선두주자가 외식업이다. 그만큼 어려운 분야지만 성공하는 집도 분명히 생겨 난다.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야만 하는 분야다. 실패하면 노후자금을 잃거나 빚을 지어야만 한다. 제대로 준비하고 공부하여만 하고 그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줄수 있는 책이다.
나무가 좋다면서 왜 나무를 죽여 물건을 만드는가라는 언니의 질문은 오랜동안 저자의 고민이 되었다. 그에 대한 고민들이 저자에게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자본주의의 세상. 세상은 수도 없이 물건을 만들고 쏟아 낸다. 입지도 뜯지도 않은 새 물건들이 버려지기까지 한다. 물건이 넘치는 세상. 우리의 환경은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저자는 머리말에서 환경문제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끄집어 낸다. 16세의 스웨덴 소녀는 세계에 경종을 울렸다. 작은 소녀가 어른들에게 던진 그 울림들은 세상을 충격시켰다.제목만 보고서는 이 책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수가 없다. 핀란드 사람들의 중고 사랑을 말하는것인지.. 흔한 북유럽 라이프의 동경인지.. 하지만 이 책은 환경파괴를 말하는 책이다. 책의 제목은 그 환경을 말하는 메시지의 메타포다.북유럽의 높은 삶의 질을 부러워하는 우리로서는 그들의 중고사랑의 삶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울수 있다. 그들의 의식 저변에 깔린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의 의미를 들여다보게 되면 그들의 중고소비문화를 이해할수가 있다. 누가 봐도 그들이 돈이 없어서 사용하는 중고 물건들이 아님을 알게 된다면 우리가 무심결에 수도 없이 사용하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들이 어떻게 우리를 역습하여 돌아오는지에 대한 자각심을 가져야 한다.얼마전 뉴스에는 죽은 고래의 배를 갈랐더니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과 비닐들이 있더라는 기사가 나왔었다. 이런 일들은 이제 지구상에서 점점 흔한 일이 되고 있다. 깨끗해야 할 바다는 이제 그렇게 오염이 되어 고래를 죽이고 거죽이를 죽이고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 플라스틱은 물고기들이 먹고 우린 그 물고기들을 먹고 있다.환경의 문제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더 늦기전에 되돌려 놓아야 한다.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어 가는 문화도 더 커져야 한다. 미세먼지가 없던 과거의 세상이 되도록 노력 해야한다.
하버드 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시리즈의 인공지능편. 일반적인 책들처럼 AI가 어떤것이고 어떻게 미래에 펼쳐지는지를 다룬 책이 아닌 인공지능을 비즈니스와 경영에서 활용하는 방법론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 대상이 하버드인데다 실제적 경영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기본이자 기초적인 인공지능이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들은 이미 알고있다는 전제하에 담겨져 있지 않다.마이클 E. 포터를 시작으로 H. 제임스 윌슨까지 16명이 11개의 레슨을 담아 놓았다. 첫번째 레슨인 실생활 속 AI에서는 인공지능 활용의 사업적 이점과 반대되는 걸림돌등 경영에서의 활용을 다루고 있다. 워낙 실무적인 내용이라 지루하게도 느껴지기도 한다. 인공지능이 다양하게 적용되는 사례들도 나오는데 스타일링과 마케팅등 인공지능은 이제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로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증강현실에 관한 내용도 나오는데 게임분야만이 아닌 많은 기업이 증강현실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상현실의 전단계인 증강현실도 보다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3D 프린팅 분야의 인공지능은 다소 의외의 분야인데 결국 인공지능은 장래 안쓰는게 이상하다고 여기게 될 시대가 오게 될것이다.도입을 해야한다는 차원이 아닌 이미 사용되고 활욘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부제도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는 최신기술 활용 전략이다. 머지 않은 시간에는 기업은 두 가지로 분류 될것 같다. AI를 쓰는 기업과 안 쓰는 기업.이제 세상은 인공지능의 시대가 되고 있다. 기업들과 운영자들은 기업운영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다른 기업들과 현 상황들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2020년을 내다보는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이 책 역시 그런 일환의 책으로 8명의 저자가 참여한 KT의 경제경영연구소에서 쓰여진 책이다. 신기술들이 속속 등장하며 세상은 기술따라 변해 가고 있다. 패러다임은 늘 혁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4차산업혁명은 그 대변혁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은 내년을 그 패러다임 변화의 거대물결이 본격 시작되고 혁신되는 역사의 시간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연 2020년에는 어떠한 혁신들이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인가.여러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공통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통신전문기업답게 KT는 5G를 기반으로 AI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지배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것을 빅 체인지라 부르고 있는데 인공지능과 IOT를 바탕으로 향후 10년간 바뀐 패러다임이 지배하게 될 ICT(정보1통신기술) 트렌드 20개를 알려주고 있다.IOT. 사물인터넷. 말 그대로 사물들에 인터넷이 연결되는것을 말한다. 주변 모든것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되면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될것인가.이미 인공지능과 인터넷이 결합된 AI 스피커는 상용화 됐다. 아직은 상호교류와 인식에 있어 과도기지만 빅데이터가 쌓이고 AI가 보다 딥러닝 되면 가만히 앉아서 집의 대부분을 제어하고 사용하는 단계로 진입하게 될것이다. 보다 계획적이고 정부 주도적인 상황에서는 스미트시티로 운영되는 미래사회가 일반화 되지 않을까 싶다. ICT 트렌드 20가지가 보여줄 미래사회는 보다 구체적이고 방대하다. 소유라는 개념에서 공유와 가상으로 변화 될 패러다임은 우선 클라우드 서비스의 비약적인 발전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리더기업들의 클라우드 경쟁은 치열하다. 아마존과 구글이 자존심을 걸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 기반을 확대하며 대규모 확장과 투자를 꾀하고 있다. 그에 따른 보안시스템의 중요성에 따라 Fido의 표준과 파트너사들이 서로 협력과 경쟁을 도모하고 있다. 기업간, 국가간의 기술개발을 통하여 미래를 선점하려는 기술전쟁도 대단하다. 기술의 우위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기에 무엇보다 치열하다.이런 책을 읽을때마다 다가 올 미래가 늘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꾸었듯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된 미래에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게 될런지.. 영화같은 상상들을 해 본다.
가평, 포천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아 많은 이들이 찾는곳이다. 강원도와도 가까워 강원도 냄새도 나고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좋은곳들이 참 많다. 가평은 특히 개인적으로는 해마다 찾아가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때문에 다 친근한 곳이기도 하다. 10년이 넘게 찾아가다보니 가평시내의 변천사를 다 알만큼 보아왔었고 작은곳이다 보니 지리도 훤해졌다. 이제는 지하철로도 연결되어 접근성도 너무 좋아졌다. 용문사도 심지어 춘천까지 지하철과의 연계로 저렴하게 갈수 있으니 예전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포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것이 산정호수와 이동막걸리다. 이곳들은 당연히 책에서도 소개가 된다. 학창시절 MT 가던 기억들이 떠오르는 곳. 허브아일랜드등도 종종 가던 곳이다. 이제는 지하철로.. 차로 2시간이면 갈수 있는 이 지역들을 다룬 책이라 반가웠다. 지난번에 읽은 속초처럼 그 지역 토박이분들의 고향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 역시 포천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내고 타지에서 살다 올해 다시 고향에 정착했다. 방송인과 국회의원까지 지낸 사람의 고향사랑을 담은 책.산, 계곡, 강, 시장, 마을, 관광지와 명소, 축제와 체험, 맛집까지 아주 세세하게 분류하여 해당 지역의 곳곳을 알리고 소개한다. 익숙하고 친근한 곳도 많고 말로만 듣거나 아주 생소한 곳도 많이 있다. 사진으로 글로 보는 가평과 포천은 역시나 친근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다양한 소개들은 반갑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부족함이 느껴진다. 지역마다 한두장으로 마치는 소개글은 평이한 가이드북 같다.책을 통해 기대하는것은 좀 더 깊이 있는 면들일텐데 그곳에 얽힌 역사라던가 구전되는 이야기등 좀 더 심도있는 글이 됐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