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좋다면서 왜 나무를 죽여 물건을 만드는가라는 언니의 질문은 오랜동안 저자의 고민이 되었다. 그에 대한 고민들이 저자에게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자본주의의 세상. 세상은 수도 없이 물건을 만들고 쏟아 낸다. 입지도 뜯지도 않은 새 물건들이 버려지기까지 한다. 물건이 넘치는 세상. 우리의 환경은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저자는 머리말에서 환경문제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끄집어 낸다. 16세의 스웨덴 소녀는 세계에 경종을 울렸다. 작은 소녀가 어른들에게 던진 그 울림들은 세상을 충격시켰다.제목만 보고서는 이 책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수가 없다. 핀란드 사람들의 중고 사랑을 말하는것인지.. 흔한 북유럽 라이프의 동경인지.. 하지만 이 책은 환경파괴를 말하는 책이다. 책의 제목은 그 환경을 말하는 메시지의 메타포다.북유럽의 높은 삶의 질을 부러워하는 우리로서는 그들의 중고사랑의 삶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울수 있다. 그들의 의식 저변에 깔린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의 의미를 들여다보게 되면 그들의 중고소비문화를 이해할수가 있다. 누가 봐도 그들이 돈이 없어서 사용하는 중고 물건들이 아님을 알게 된다면 우리가 무심결에 수도 없이 사용하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들이 어떻게 우리를 역습하여 돌아오는지에 대한 자각심을 가져야 한다.얼마전 뉴스에는 죽은 고래의 배를 갈랐더니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과 비닐들이 있더라는 기사가 나왔었다. 이런 일들은 이제 지구상에서 점점 흔한 일이 되고 있다. 깨끗해야 할 바다는 이제 그렇게 오염이 되어 고래를 죽이고 거죽이를 죽이고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 플라스틱은 물고기들이 먹고 우린 그 물고기들을 먹고 있다.환경의 문제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더 늦기전에 되돌려 놓아야 한다.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어 가는 문화도 더 커져야 한다. 미세먼지가 없던 과거의 세상이 되도록 노력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