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자연의 친구들 자연의 친구들 1
고든 모리슨 글.그림, 고규홍 옮김 / 다산기획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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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작가가 그리고 쓴 "우리 마을 자연의 친구들"이라 살짝 걱정이 되었죠.

생소한 동식물들이 많으면 어떻게 할까?

아이가 이런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건 제 기우였어요.

물론 낯선 이름도 있어요. 그러나 이 책의 의도는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죠.

바로, 먼 곳을 가지 않아도 우리 마을에서 자연을 벗삼아 놀고 탐구하라는 것!

 

이 책은 세밀화로 그려져 있어서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네요.

낯선 환경을 절대 낯설지 않게 만드는 효과인 것 같아요.

마을의 조감도....

전 이부분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마침 아이가 3학년인데 사회에서 우리고장에 대해 배우거든요.

고장의 안내도의 종류 중에 정면에서 본 모습이랑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책에서 마을의 조감도를 통해서 저절로 이해하게 도와주네요. 단순한 자연 소개가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주는 아주 유용한 책이란 느낌이 팍팍 들었어요.

 

아랫부분에 연필로 스케치해 놓은 듯한 그림과 설명부분!

요것도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내용들을 메모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아 좋아요. 좋은 습관을 길러 줄 수 있겠네요.

 

이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는 지나다가도 그냥 지나치는 게 없어요. 어릴 때 이것 저것 물어보고 들여다 보던 습관이 되살아 났죠.

또, 다른 책들을 열심히 찾아 호기심을 충족시키네요.

책 한권으로 아이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하는 생각을 하게 한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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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카와 신비한 돌 피지카 시리즈 1
블랑딘 플뤼셰 지음, 비르지니 로셰티 그림, 이효숙 옮김 / 해나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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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삐삐를 연상케하는 외모의 주인공 피지카!

과학적 호기심이 왕성한 피지카는 어느날, 부모님과 터키 여행을 갔다가 그곳에서 낯선 할머니로부터 신비한 돌을 선물받게 되는데...

 

보통의 아이었다면 그저 돌이라 생각하고 추억쯤으로 간직하려고 들고와서 보물상자 같은 곳에 넣어두거나 별것 아니라는 듯 버려버렸을 것이다.

피지카는 굉장한 돌이라는 예감을 갖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탐구하기 시작한다.

혼자의 힘으로 문제가 풀리지 않자, 마법사를 찾아가 도움을 받았고 드디어 그녀의 신비한 돌에 대한 궁금증이 하나씩 해결되어간다.

 

신비한 돌! 진짜 신비한 돌!

철로 된 것을 끌어 당긴다.

잘라도 두 개의 힘이 작용한다.

같은 극끼리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 끌어당기는 힘이 작용한다.

철을 자석에 문질러 자화시킬 수 있다.

지구도 하나의 큰 자석이다.

 

교과서 3-1 2단원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정보를 써 놓은 책이 아니라 자석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피지카라는 소녀를 등장시켜 이야기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게 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자석에 대한 호기심과 지식을 충족시키는 게 아니다.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가에 대한 관점의 전환도 줄 수 있고, 과학적 호기심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풀어나가는 방법도 알려주는 책이라 마음에 든다.

책을 읽고 난 작은 아이는 어려워하던 자석의 특정 부분을 이해했다.

그리고 함께 들어있던 자석과 집에 있던 자석을 이용해 간단한 실험들도 해 보았다.

역시 같은 극끼리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 잡아당기고, 극부분이 가장 힘이 세며, 클립을 한 쪽 극의 한 방향으로 여러번 문질렀더니 약하지만 일시적으로 자화되었다.

이제 과학을 공부해야하는 3학년이나 미리 준비시키기 위한 2학년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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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내 몸 사용 설명서
이승진 지음, 봄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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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의 볼멘 소리와  * 씹은 듯한 표정을 볼 때마다 속에서 불끈 솟아오르는 무엇!

큰 아이 하나로 인해 날마다 집안 분위기는 험악해지고, 사춘기가 오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우리 가족에게 해결사가 짜잔~나타났어요.

이 책을 보는 순간, 바로 이거다 싶었죠.

단순히 사춘기의 2차 성징에 대해서만 나온 게 아니에요.

내 몸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지 알게 해 줌으로써 요즘 같은 시대에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일단 이 책은 크게 5가지로 나뉘어져 있어요.

머리가 똑똑해지는 두뇌 설명서,얼굴이 예뻐지는 얼짱 설명서,몸매가 좋아지는 몸짱 설명서,잔병이 없어지는 식생활 설명서,어른이 되기 위한 성장 설명서!

 

두뇌 설명서편에서는 성적,창의력,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뇌구조와 함께 설명하면서 어떻게 하면 두뇌를 개발시킬 수 있고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상세히 나와있어요.

 

얼굴이 예뻐지는 얼짱 설명서에는 눈 관리법,비염 퇴치법,입술 관리법,입 냄새 퇴치법,치아 관리법, 민감한 귀 응급처치법,아기 피부 유지법,아토피 대처법,윤기 있는 머릿결 만드는 법에 대해 나와 있어요.

각 기관의 구조에 대한 그림과 상세 설명이 함께 나와 있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관리하게 될 것 같더군요.

 

몸매가 좋아지는 몸짱 설명서에는 뼈 튼튼법,키 쑥쑥법,곧고 매끈한 다리비법,건강하고 탄력있는 몸 비법, 근육통 예방법과 코디 상식이 있네요. 어떤 음식들이 몸에 이로운지, 어떤 도움이 되는지 나와 있어 한참 키와 몸매에 민감한 아이들 눈에 쏙쏙, 머리에 콕콕 박히겠더군요.

 

식생활 설명서에는 소화불량 예방법,설사 극복법,변비 탈출법,편식 해결법,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법, 푸드 상식이 있어요.

편식이 심하고 짜고 자극적이며 단 음식,인스턴트 음식에 집착하는 큰 아이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에요.

아무리 성장과 건강을 위해 잔소리를 해도 제 입맛에 맞는 음식이 없으면 투덜대며 먹으려 들지 않는 큰애가 읽고 조금이라도 느꼈으리라 믿습니다.

 

어른이 되기 위한 성장 설명서에는 여드름 관리법,속옷 착용법,털 관리법,초경 대비버,생리통 탈출법,사춘기 감정 조절법과 사춘기 여학생을 위한 메디컬 상식,몽정과 발기 대처법,몸 냄새 퇴치법,변성기 목 관리법,안전한 면도법,울끈불끈 폭발하는 에너지 조절법, 사춘기 남학생을 위한 메디컬 상식이 있어요.

남자 아이나 여자 아이 모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죠.사춘기 때 접하는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야 건강하고 밝은 성문화도 형성 되고, 긍정적인 자아, 자신감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고 여겨져요.

특히, 잘못된 상식이나 음란물을 접하면서 왜곡된 성에 대해 남자아이도 여성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면서 올바른 성문화를 정착시키고, 자신과 여자 아이의 몸을 소중히 여기게 될 것 같아요.

제일 어려운 부분이 성교육 부분인데 부모로서 꼭 시켜야하지만 다소 껄끄로울 때 참 도움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이 책만 있으면 사춘기를 접하기 전, 아이에게 미리 사춘기에 대해 이해시켜 준비할 수 있고, 사춘기 아이들은 자신을 이해할 수 있으며, 부모도 아이의 상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더군요.

아는 게 힘인 거죠.

아무리 부모라해도 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 줄 수 없고, 사내아이가 여자에 대해 물어오면 난처한 게 우리나라 부모인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서로를 위한 해결사라고 생각하며 필독서로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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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왓? 핵과 원자력 WHAT왓? 초등과학편 12
황근기 지음, 송진아 그림, 곽영직 감수 / 왓스쿨(What School)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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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가 단짝 서희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어서 시작된 핵과 원자력에 대한 지식 출발!

서희가 하나하나 질문을 할 때마다 위기를 모면하면서 할아버지께 귀찮게 여쭤보고 슬쩍 서희에게 알려주는 이야기 전개방식이 독특합니다.

아이들의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전개방식이라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 수 있더군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방사능물질이 아니라 방사성 물질이란 걸 알게 되었네요.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을 때가 불과 일 년 여전인데 희미해져 버린 옛 일처럼 되어버렸는데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줬고, 그 때 뉴스마다 떠들어대던 용어들이 좀 어렵고 이해가 안되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아~싶네요.

아이들도 원자폭탄보다 핵폭탄이 더 무섭다는 둥, 원자,원소, 핵,양성자,중성자,핵연료봉,엑스선, 감마선....

이 책을 읽고 많은 과학적 지식을 습득해서 떠들더군요.

방사선이 치료에도 쓰이고 음식을 살균소독하는데도 쓰인다는 걸 알고 깜짝 놀라기도 하고요.

괜히 이 책이 스토리텔링 과학 교과서가 아니다 싶어요.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과학상식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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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가자 사계절 아기그림책 2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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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백일이 막 지난 공주님이 홀딱 반한 책!

처음엔 과연 얘가 책을 볼까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여줬죠.

그런데!!!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책을 좋아한다는 건 들어서 이론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그 모든 아이들에 우리 백일 갓 넘은 공주가 해당될 줄이야!

아빠가 무슨 책이냐고 하더니 애가 책을 보는 모습을 보고 더 좋아하네요.

일단 아가들을 배려해서 둥글게 모서리 처리를 한 것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마치 우리 딸이 곰돌이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 형식이 마음에 들었어요.

책장을 넘겨주며 휘리릭 읽어준 다음 다시 여러번 반복해 읽혀봤는데요, 글쎄 우리 딸이 어느 장을 넘기면 찡찡대는 거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장면이 있던겁니다. 그게 사라지니까 찡찡대더군요.

하도 여러번 반복해서 좀 지겨운 제가 살짝 딸 배 위에 올려줬더니 글쎄 팔을 덜덜 떨며 힘들게 들어 올려서는 그 작은 손으로 책장을 손수 넘기네요!^^

큰 오빠들도 키워봤지만 이렇게 빨리 책을 손수 넘기는 건 처음봤어요.

하드보드지라서 아가들에게 딱이에요. 다치거나 찢어질 염려 없고요. 우리 아기가 책을 먹는 거로 알까봐 걱정했는데 제 기우였어요.

소풍에 대한 의미도 알게 되고 원숭이, 곰돌이,가방,뱀,친구,언덕,새,먹구름,숲,집과 같은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책이네요. 그림도 귀엽고 색감도 사랑스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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