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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카와 신비한 돌 ㅣ 피지카 시리즈 1
블랑딘 플뤼셰 지음, 비르지니 로셰티 그림, 이효숙 옮김 / 해나무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말괄량이 삐삐를 연상케하는 외모의 주인공 피지카!
과학적 호기심이 왕성한 피지카는 어느날, 부모님과 터키 여행을 갔다가 그곳에서 낯선 할머니로부터 신비한 돌을 선물받게 되는데...
보통의 아이었다면 그저 돌이라 생각하고 추억쯤으로 간직하려고 들고와서 보물상자 같은 곳에 넣어두거나 별것 아니라는 듯 버려버렸을 것이다.
피지카는 굉장한 돌이라는 예감을 갖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탐구하기 시작한다.
혼자의 힘으로 문제가 풀리지 않자, 마법사를 찾아가 도움을 받았고 드디어 그녀의 신비한 돌에 대한 궁금증이 하나씩 해결되어간다.
신비한 돌! 진짜 신비한 돌!
철로 된 것을 끌어 당긴다.
잘라도 두 개의 힘이 작용한다.
같은 극끼리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 끌어당기는 힘이 작용한다.
철을 자석에 문질러 자화시킬 수 있다.
지구도 하나의 큰 자석이다.
교과서 3-1 2단원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정보를 써 놓은 책이 아니라 자석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피지카라는 소녀를 등장시켜 이야기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게 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자석에 대한 호기심과 지식을 충족시키는 게 아니다.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가에 대한 관점의 전환도 줄 수 있고, 과학적 호기심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풀어나가는 방법도 알려주는 책이라 마음에 든다.
책을 읽고 난 작은 아이는 어려워하던 자석의 특정 부분을 이해했다.
그리고 함께 들어있던 자석과 집에 있던 자석을 이용해 간단한 실험들도 해 보았다.
역시 같은 극끼리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 잡아당기고, 극부분이 가장 힘이 세며, 클립을 한 쪽 극의 한 방향으로 여러번 문질렀더니 약하지만 일시적으로 자화되었다.
이제 과학을 공부해야하는 3학년이나 미리 준비시키기 위한 2학년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