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형님들의 진짜 운동 - 20대 체력이 그립지 않냐고? 나는 지금이 최고다!
최영민 지음 / 한문화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한형님들의 진짜운동

(중년의 강한남자 프로젝트)

 

얼마전까지만해도 20대의 체력이 부럽지 않냐고 묻는다면, 그게 뭐가 부럽냐고 했겠지만, 요즘의 나는 체력이 떨어진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래서 강한형님이 되고자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일반적인 트레이닝 북이 첫페이지부터 근육질의 트레이너를 등장시켜 운동방법과 빼곡한 스케줄로 독자를 압박하는데 반해 이 책의 좀 다르다.

'강한형님들의 진짜운동'의 특징은 서두에 운동방식에 대한 소개에 상당히 많은부분을 할애함으로서 먼저 우리 몸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고 몸에 대한 지식으로 운동을 해게끔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知  몸을 알다

2. 行  몸을 깨우다

3. 合  몸을 일으키다

4. 一  몸을 맞추다

 

이 책은 지행합일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4파트로 구분되어 있는데,

1장과, 2장 지와 행의 전반부는 주로 우리 몸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는데에 대한 내용이 많다. 

건축으로 치면 기초공사와 같은 부분인데, 저자는 이 부분에 많은 분량을 할애함으로서 운동과 우리몸에 대한 지식을 튼튼하게 하는 것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신체발달이 정점을 지나고 쇠퇴하기 시작하는 40대 형님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이다.

 

운동방법은 3장과 4장의 합과 일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맨손을도도 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운동들이 많아 책을 보면서도 실습해 볼수 있다. 특히 스콰트와 데드리프트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스콰트를 매우 강조하고 있다. 중간중간 운동방법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여 운동을 정확하게 하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저자의 덜 우락부락한 몸매도 이 책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준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어린 남자애가 성인 남자로 변하는 이 시기를 '테스토스테론 치매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정,의리,자존심,이성에 대한 강한 호기심 등에 목숨을 거는 이 시기에 남자는 모든 생물학적, 사회적 남자다움의 틀을 완성해 나간다. 평균 23세까지를 테스토스테론 치매기로 보고 있으며 이후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 시작점 혹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2차 성징이 '음모와 발기'의 시기라면,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사십대는 '탈모와 발기부전'의 시기이다. 근육량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다. 전날 회식 때 마셨던 숙취가 오랫동안 떠나지 않는 것에서도 몸의 회복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중략) 이러한 신체적 변화나 노화의 징후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심리적 변화도 시작된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적으로 흔들리면서 쉽게 분노하거나 좌절하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갈등과 고민도 깊어진다. 스스로 소심해졌다고 느끼는 순간, 신체적인 활동도 덩달아 소심해진다. 심리적인 것과 신체적인 것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일반적으로 그 출발선은 신체적인 쪽이 더 많다.

 

스트레칭은 관절의 가동성을 늘려주는 운동으로 일종의 유연성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부상 방지를 위한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부상 방지를 위한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간혹 원래 좋지 않았던 부위가 무리한 스트레칭으로 악화되는 경우를 본다. 따라서 스트레칭은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쪽보다는 운도을 시작하기 전에 무뎌진 관절의 감각을 회복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다. 부상을 방지하는 차원이라면 유연성 운동보다는 마사지처럼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방법이 훨씬 유용하다.

 

나이가 들수록 신경계의 반응은 느려지기 마련이다. 노화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격투기나 복싱경기를 보면 불패의 챔피언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한 번의 패배를 맛본 이후 쇄락의 길을 걷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신경계의 반응이 느려지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신경계는 내외부의 환경이나 자극을 감지해서 정보를 처리하고 적절한 반응을 결정한 후 발현하는 과정으로 작동한다. 신경계의 반응이 느려진다는 것은 바로 자극을 감지해서 처리하는 반응이 느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중략)운동을 할 때 신경계의 반응속도는 운동을 하는 행위를 전체적으로 지배한다. 보통 '컨디션이 난조를 보인다'라고 할 때 컨디션을 지배하는 것도 바로 신경계의 피로도이다. 운도을 할 때는 양보다는 질을 추구해야 한다. (중략)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본운동에 들이는 시간만큼 준비운동을 해주면 신경계를 자극해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스포츠를 하든 기본적인 근력운동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스콰트뿐이다. 형제들이 어떤 스포츠를 취미로 시작하든 아니면 헬스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하든 스콰트는 반드시 하시길 바란다. 스콰트는 한방 효과로 잭팟이 터지는 공격형 펀드상품이라기 보다는 배신하지 않고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블루칩 주식이나 복리 예금상품과 같은 운동이다. 만사불여 튼튼이다. 스콰트는 가장 확실한 몸의 기초를 만들어줄 수 잇는 운동이며, 내가 손을 놓기 전에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할 수 있겠다.

 

잔소리처럼 생각되겠지만 여기서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넘어가야겠다. 간혹 형제들 중에 무게 중량에 유독 집착을 보이는 분들이 있는데, 무게가 아닌 올바른 자세에 집착해야 하낟. 특히 이제 운도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야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게가 주는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신체가 통합적으로 적응할 시간을 갖고 충분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적인 신체 발달을 이루어야만 상황의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고,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는 '실전의 힘'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