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1
빌 포셋 지음, 권춘오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실수가 만드는 역사)

 

인간은 신이 아니기에 미래를 미리 알 수 없다. 

삶을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은 현재에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한한 삶을 살아야 하는 인간인지라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고, 누구나 크고 작은 실수를 경험하게 된다. 

 

나도 살면서 수없이 많은 실수를 했다. 그리고 그러한 시행착오들을 통해 지식을 얻고, 또 얻은 지식만큼 성장해왔다.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실수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어떤 실수들은 미래에 상당히 큰 파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나비의 날개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킬수도 있다는 '나비효과'처럼,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실수가 역사의 수레바퀴속에서는 큰 흐름을 전환시키는 변화의 시발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실수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역사를 바꿀만큼 치명적이거나 중대한 실수들을 10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실제 100가지 실수들이 소개 되고 있다)

 

1. 야망 - 서구에서 저지른 실수BC 499년

2. 시대를 앞서간 남자 - 도를 넘어선 파라오BC 1390년

(중략)

98. 신뢰 대상의 문제 - 대량 살상무기 사냥2002년

99. 예정된 붕괴 - 홍수를 만들다2005년

 

목차를 보면 확인 할 수 있듯이 이 책에 등장하는 중대한 실수의 상당 부분은 전쟁에서 발생한다.

멀리 고대 알렉산더, 나폴레옹, 1,2차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한국전쟁과 걸프전에 이르기까지 전쟁중의 지휘관들을 실수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들의 판단은 역사의 흐름을 바꾼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큰 장점은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실수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역사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이다. 아마 대부분의 역사는 승자쪽에 포커스를 맞추기 때문에 패자의 실수는 깊이 있게 다루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통해 실수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당시 상황을 재조명해 볼 수 있었다.

 

'역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경영자들 중에는 손자병법, 삼국지, 로마인 이야기등 역사서를 즐겨 읽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왜 역사서를 즐겨 읽는 것일까?

 

역사는 인간의 특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미래에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를 통해 역사와 나 자신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하인켈 폭격기 조종사들은 표준절차를 따라 자신들의 발 아래가 런던이라는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 채 폭탄을 투하하는 평범한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폭탄을 투하한 보복성 공격에 히틀러와 괴링의 감정적 대응으로 독일은 결과적으로 브리튼 전투에서 패배했고 영국을 쓰러뜨릴 기회를 영구히 잃어버렸다. 19040년 8월 영국 공군을 궤멸시키려던 전략을 관두고 런던을 폭격하기로 한 교만하고 감적적 결정을 나치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결국 패배를 맛본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본이 내린 서택은 극적인 승리, 즉 거대 산업국을 상대로 한 빠른 승리였고, 그것이 바로 진주만 공습이었다. 하지만 이 선택으로 일본인들은 산호해 전투와 미드웨이 해전과 같이 매섭고, 결과적으로 재앙과 같은 전투를 치러야했다. 일본 해군이 얼마나 많은 승전을 올렸는지 상관없이, 공격을 시도한 이상 처음부터 그들이 원한 협상은 가능하지 않았다. 미국의 여론은 그러한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파괴적인 승리는 파괴적이지 않았다. 미 해군은 진주만에서 입은 모든 피해를 만회할 수 있었고, 불과 몇 년 뒤 수백척은 전함을 오키나와 해상으로 파견할 군사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중국의 대대적인 개입은 미국에세는 매우 당황스런 일이었다. 하지만 맥아더에서 CIA분석가에 이르기까지 작전 권한을 가진 어느 누구도 중국이 진짜 개입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무시한 결과었다. "승리는 눈앞에 잇으며 여러분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한 맥아더의 오만함과 만약에 있을 중국의 공격과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 계정을 염두에 두지 않은 무리한 북진은 엄청난 사상자, 전쟁의 지연, 그리고 수백만 명의 민간인들을 희생시켰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한반도를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글라스-스티걸법이 폐지되자, 금융권은 로비활동을 벌였고 대공황 때문에 통과된(그들 입장에서는) 끔직한 규제들의 완화를 이끌어냈다. 이로 인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동일한 서브프라임거래, 해지펀드, 입증되지 않은 채무증서들이 급증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