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앳 카페 - 진하고 부드럽게, 향기롭게
스타일북스 편집부 엮음 / 스타일북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커피앳까페

(서울에 숨은 77가지 로스터리카페)


벌써 8년정도 세월이 흘렀지만,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을 하고나서 세월의 흔적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게 해준 것은 여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들고 들어오는 테이크아웃 커피였다.

먼저 생각보다 커피의 양이 많은 것에 놀랐고,

둘째로 5000원을 호가하는 그 가격에 놀랐다.


사실 그 당시에는 밥 대신 스타벅스커피를 마시는 20대 여자들에게 된장녀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었다.

나또한 그 돈이면 술을 마시고, 고깃집에 가겠다며 친구들(여자)과 대립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8년여의 세월이 지난 지금은 점심식사후 동료들과 커피전문점에 가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술은 끊고 나서는 남자들끼리도 커피숖은 애용하는 정도에 이르렀으니

커피와 까페문화는 우리일상에 이미 많이 흡수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커피맛이 매혹적인 서울 77곳 로스터리&핸드드립 까페 가이드북인 커피앳카페는 상당히 반가운 책이다.


커피앳카페의 구성은 간결하고 깔끔하다.

까페 하나에 2페이지정도 위치와, 인테리어, 주요메뉴와 함께 까페의 특성과 사장님의 간단한 사연이 수록되어 있는 구성이다.

아담한 책이지만 상당한 분량의 사진(카페별로 5~6장)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까페의 분위기를 간접체험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나름대로 많은 카페를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커피앳카페에서 소개하는 77개 까페중 내가 가본 곳은 한곳 뿐이었다.

덕분에 76개의 좋은 까페를 소개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시간이 되는 날 몇개 찜 해 놓은 주변의 까페를 방문해 볼 생각이다.

(게다가 커피앳까페의 뒤쪽에는 쿠폰까지 함께 첨부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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