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토크라시 - 학교 교육의 새로운 미래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1
이영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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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토크라시1[대한민국교육필독서]

(학교교육의 새로운 미래)

메리토크라시1권은 "학교교육의 새로운 미래"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이책의 저자는 이영달교수로 업계에서의 실무적인 경험과, 학계에서의 이론적인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다. 또한 현재도 여러 강의등으로 통해 현장의 감각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첫페이지의 우리나라교육시스템의 나아갈 방향등을 정리한 서문(프롤로그)에서부터 내공의 깊이가 여실히 드러난다.

프롤로그는 총 6페이지 내외로 길지 않은 분량인데, 이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상당히 잘 축약하고 있다. AI의 진화로 '디지털노동자'가 현재의 일자리를 잠식하고, 미래의 일자리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이시기에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은 미래세대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에 대한 대답을 메리토크라시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메리토크라시 = 능력주의

즉, 실제적이고 실증적인 교육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력과 매력이 학력과 재력을 이기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정도 동의하는 포인트가 생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실제 세상과 우리가 만날 미래

2장 우리에게 교육이란 무엇인가?

3장 K-12 교육과정: 한국-뉴욕주-캘리포니아주 비교

4장 미국의 교육, 다시 혁신의 시동을 걸다

5장 대학의 새로운 미래

저자는 현업에 있어서 인지 교육제도등을 상당히 공을 들여 자세하게 비교하고 설명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비교대상은 미국의 교육체계이다.

미국이 교육적으로도 다양성, 경쟁, 효율성을 추구하는 메리토크라시에 최적화되어 있는 듯하나 국내에서도 미국처럼 교육제도를 따라가는 것이 정서상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교육에 있어서는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모두가 이해 당사자가 되기 때문에 판단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덧붙임

# 홍대용의 실사구시는 예나 지금이나 교육의 근간이 되는 것 같다.

# 내용이 방대하나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여 잘 정리된 DATA를 근거로 대고 있어서 잘쓰여진 논문을 주제별로 읽는 듯한 느낌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이른바 '조국사태'로 '교육공정성의 회복'이라는 명제가 강조되며 국제중학교가 폐지되고 대학 입시의 수시전형은 축소되었으며 정시전형이 확대되었다. 코로나19이슈까지 더해져, 단 한 번의 수학능력시험을 통해 대학 입학 여부가 결저오디는 흐름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또한 시범 테스트도 해보지 않은 고교학점제를 명분으로 2025년부터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다원화된 목적의 고등학교를 일반고등학교로 전환하는 것도 결정되어 추진중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행보는 '대치동 학원가'로 대변되는 사설 입시학원들이 더욱 호황을 누리도록 하고 있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은 허구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실존하는 현실 세계의 모습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교육에 지출하는 금액이 국가의 R&D투자에 소요되는 예산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그 규모가 커지고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교육정책의 실패가 가장 핵심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분야에서든 독점과 과점은 반드시 시장의 실패를 잉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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