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실제적이고 실증적인 교육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력과 매력이 학력과 재력을 이기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정도 동의하는 포인트가 생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실제 세상과 우리가 만날 미래
2장 우리에게 교육이란 무엇인가?
3장 K-12 교육과정: 한국-뉴욕주-캘리포니아주 비교
4장 미국의 교육, 다시 혁신의 시동을 걸다
5장 대학의 새로운 미래
저자는 현업에 있어서 인지 교육제도등을 상당히 공을 들여 자세하게 비교하고 설명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비교대상은 미국의 교육체계이다.
미국이 교육적으로도 다양성, 경쟁, 효율성을 추구하는 메리토크라시에 최적화되어 있는 듯하나 국내에서도 미국처럼 교육제도를 따라가는 것이 정서상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교육에 있어서는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모두가 이해 당사자가 되기 때문에 판단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덧붙임
# 홍대용의 실사구시는 예나 지금이나 교육의 근간이 되는 것 같다.
# 내용이 방대하나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여 잘 정리된 DATA를 근거로 대고 있어서 잘쓰여진 논문을 주제별로 읽는 듯한 느낌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이른바 '조국사태'로 '교육공정성의 회복'이라는 명제가 강조되며 국제중학교가 폐지되고 대학 입시의 수시전형은 축소되었으며 정시전형이 확대되었다. 코로나19이슈까지 더해져, 단 한 번의 수학능력시험을 통해 대학 입학 여부가 결저오디는 흐름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또한 시범 테스트도 해보지 않은 고교학점제를 명분으로 2025년부터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다원화된 목적의 고등학교를 일반고등학교로 전환하는 것도 결정되어 추진중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행보는 '대치동 학원가'로 대변되는 사설 입시학원들이 더욱 호황을 누리도록 하고 있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은 허구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실존하는 현실 세계의 모습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교육에 지출하는 금액이 국가의 R&D투자에 소요되는 예산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그 규모가 커지고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교육정책의 실패가 가장 핵심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분야에서든 독점과 과점은 반드시 시장의 실패를 잉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