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좋은 투자에 이르는 주식 공부 - 투자에 임하는 마음, 주식을 분석하는 기술
송선재(와이민) 지음 / 워터베어프레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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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스스로 좋은 투자에 이르는)

책의 제목이 다소 딱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초급 주식투자자에게 아주 좋은 책이다. 주변의 주린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으면서도 중급 이상의 투자자들도 읽으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오랜 블로그 이웃인(왕래는 거의 없지만) 와이민님이 쓰신 좋은 책이다. 와이민님은 자동차 애널리스트이기도 하고, 전부터 보고서를 통해 익숙한 분인데, 와이민=송선재애널리스트 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다.

주변의 초보자들, 투자의 기초에 대해서, 업계의 지인들과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블로그에 남겨주시는데 이 책에도 그러한 따뜻함이 많이 보인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주식 투자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2. 개념을 알면 투자의 길이 보인다

3. 주식을 공부하지 말고, 기업을 공부하라

4. 좋은 기업 찾기의 출발점, 사업보고서

5. 기업 분석의 꽃, 재무제표 읽기

6. 투자할 만한 기업을 골라내는 가치평가의 기술

7. 가치평가를 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들

8. 기업과 주식을 연결하는 법

9. 실전 투자에서 유용한 팁들

주식초보자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아주 친절한 책이다.

1~3장에서 주식 기초, 철학을 이야기하면서, 4~9장에서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다루고 있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지만 투자의 정수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투자의 정수가 흐른다.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와이민님의 내공이 돋보인다.

투자에 정도는 있어도 왕도는 없다

투자자의 삶은 쉽지않다. 와이민님 언급대로 공부하고, 적용하고, 복기하고, 공부해야한다. 부지런하게 변화를 관찰해야 하고, 다방면의 관심과 인문학적소양, 내면적 다르림까지 종합적인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그것 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운과 때도 잘 만나야 하며 운과 때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공부하며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난한 과정과 길을 거쳐서 투자의 철학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투자의 나그네와 같은 길에 이런 책들을 만나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다.

덧붙임

#1. 언젠가 책을 낸다면, 이런 책을 내고 싶었던 것 같다. 와이민님이 먼저 더 좋은 책을 내셨으니 나는 안내는 걸로...

#2. 투자의 원칙1. 100배 투자는 아직 못 읽어봤는데 기대감이 생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저는 투자를 위한 공부가 성과로 이어지려면, 총 3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빈다. 첫번째는 제대로 공부하는 거, 두번째는 그 공부를 실전에 적용해 보는 것, 세번째는 실전에서 받은 피드백을 통해 다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정을 무한 반복 하는 것이 투자공부의 실체입니다.

간단히 보면, 주식을 소유한 주주가 돈을 버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주가가 오르든지(주가차익) 아니면 당해 혹은 누적이익의 일부를 돌려받던지(배당). 주가가 오르는 것도 기업이 계속 돈을 벌고, 이렇게 누적된 이익을 나중에 배당 혹은 청산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입니다. 결국 모든 주주 이익의 근간은 돌려받는 돈, 즉 주주에게로의 현금흐름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주주에게로의 최종 현금흐름을 좌우하는 것은 결루 주주총회지만, 주주총회 이전의 가용자원에 대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경영진입니다.(중략)경영진은 사업파트너로서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다영낳고 주주의 자산을 위임받은 만큼 정직해야합니다.

제가 보고서를 가져가면 보스가 늘 강조하면서 하는 말은 "나에게 왠만큼 저렴해 보인다고 해서 가져오지마라. 조금 저평가되어있다고 에너지를 쏟으면서 분석할 필요가 없다. 진정 저렴한 것이 명확해 보이는 기업을 가져와라"였습니다.(중략) 리서치하는 방법도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3년에 2배"라는 기준으로 보면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훌륭해야 하고 그 모델을 실행하는 경영진을 꼼꼼히 보게 됩니다. 분기실적의 단순 숫자보다는 초기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을 때의 핵심아이디어가 실적을 만들어 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게 됩니다.

가치평가를 실행 할때 조심해애 할 것이 있습니다. 주식에 있어 위험은 사업자체가 가지고 있는 '사업위험'과 이 사업과 주가 사이의 관계에서 발행하는 '가격위험'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사업을 하는 기업의 주가가 가치 대비 엄청나게 높으면, 이는 사업위험도 높고 가격위험도 높은 것입니다. 정말로 좋은 사업을 하는 기업은 사업 위험이 낮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식이라도 단기 주가 상승이 커서 가치평가로 합리화되기 어렵다면 이는 가격위험이 높은 것이죠. 즉 고평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 수익 측면에서 결코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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