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다카시의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이 책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고독이란 말은 너무 무겁고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라는 말은 보다 부드럽게 들린다.

아마도 어른이 된다는 것은 혼자 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또 스스로 혼자만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속에서 뭔가에 노력하고 열정을 쏟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미리 전제하고 있다.

사춘기 때 혼자 있는 것과 노년이 돼서 혼자 있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또한 혼자 있는 것을 버거워하면서 계속 TV나 라디오, 음악을 틀어놓고 지내는 일상을 별 반성 없이 보내는 사람과 침묵과 고요함, 집중, 이완에 마음을 모으는 사람은 다를 것이다.

 

이 책을 자기계발서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의문점이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 위로도 받을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다 다르다. 그리고 그 다름에서 자기만의 어둠이나 무의식, 노력, 열정, 분노 등 많은 감정들이 어쩔 때는 서로 조화롭지 못하게 충돌하고 분출하기 마련이다.

이 때 이러한 감정과 본능을 다스리기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게 뭘까?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그것을 응시하며 조용히 가라앉히는 정체, 정지, 휴식이 아닐까.

 

지금 궁금한 점은 지적 탐구에서 지적 희열로 넘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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