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책을 보면 인터넷을 통한 책읽기는 F형, 말 그대로 대문자 F형태를 취하며 스킵하듯이 미끄러진다.

그렇다면 SNS를 들어가자 마자 무수히 쏟아지는 사진, 이미지들은 눈 깜짝할 사이도 없이, 사람의 눈에 화살을 쏘듯이 들어온다. 그 뒤를 이어 문자는 부끄럽게 캡션을 달듯이 붙여진다.

 

내게  이미지는 환상이다.

현실은 희미해지고 생기없어지며 사진으로 크게 확대된 꽃들과 나무들은 인간의 시각이-아니 나의 침침한 눈이-지각하지 못하는 대상을 더욱 선명하고 크게 확대시켜서 보여준다.

이러한 가상 이미지는 동어반복적으로 계속 이어진다.

그러한 화려한 색상과 이미지들은 내 두뇌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까.

 

하이퍼링크와 도표와 이미지와 학습도우미를 동반한 인터넷상의 글읽기가 평면적이고 활자만 가득한 책을 읽는 것보다 학습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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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08-27 0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