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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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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배명훈

얼마전 배명훈작가님의 [미래과거시제]를 읽었다
SF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였는데 그냥 끌려서 골랐으면서
며칠을 방치하다 읽었는데 상당히 재밌게 읽었다
작가님의 유머에 킥킥 거리면서
이건 SF를 좋아하지않아도 재밌게 볼 수 있겠다고
주변에도 추천했다

그 작가님의 2013년도 작품의 개정판이라니
서평 신청을 하지않을 수 없었다
[청혼]은 SF 장르를 즐기는 독자들의 머릿속에
우주 전쟁이라는 거대한 스크린을 펼칠 수 있게해준다

150여 페이지의 길지 않은 글은
연인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전개가 되어간다

'방향을 잃고 조난당한 배 위에서 북극성을 바라보듯
서로가 서로에게 별이되는 거리'에서 연애하는
지구태생과 우주태생의 두 연인.

우주전쟁에 참전 중인 우주태생 장교 주인공은
우주공간에 떠 있는 일이 늘 조난당한 기분이라고
표현하며 금쪽같은 휴가기간에
왕복 350시간을 지구로 날아가 40시간을 연인과 보내고
그의 연인도 우주 휴양선으로 날아와 잠시 머물다
때가 아닌것 같다고 기다린다는 쪽지를 남기고
지구로 돌아가 버리는데
연인의 이야기는 사실 이정도가 전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적들과 거울을 보고 주먹질을 하는듯하는
우주전쟁을 하면서도 연인에게 줄 반지를 준비하고
결혼을 꿈꾼 장교의이야기
전쟁은 끝났지만 할 일은 끝이나지 않았기에
연인에게 지금 갈 수 없는 이유를 쓴 편지가 책이 된 이야기

로맨스가 없는 우주전쟁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이야기
[청혼]은 그런 책이다


독자도 작가도 좋아하는 마지막 문장인
'우주 저편에서 너의 별이 되어줄게'
서로에게 별이 된 연인은 다시 함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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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ㅣ 철학은 바꾼다
서동욱 지음 / 김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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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서동욱

'철학은 기분을 바꾼다' 혹은
'철학은 마음을 바꾼다'라고 하면 조금 더 직관적인 제목일까?

여러모로 부족한 내게 철학척척박사님의
책은 사실 쉬운 책이 아니였다
고대 철학가부터 근대 철학가들,음악가,화가,소설가,감독,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엄청난 레퍼런스가 가득한 책에서
나만의 날씨에 변화를 줄수 있을까 싶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따뜻하다라고 말할 수있다
어려운데 따뜻하다니 아이러니하지만 정말 그렇다

촌스럽게도 본격 첫 페이지부터 인덱스를 붙였는데
우리는 늘 해답에 목말라한다는 부분이다.
사람들이 해답을 너무나 원하니 나름의 '정답'을 써내려간
자기계발서가 인기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해답은 널려있으며 제대로된 문제를 가진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고 했다 너무나 맞는말이다
누구나 돈을 많이 벌고싶어하지만
그건 제대로 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근래 내 성격이 좀 염세적으로 바뀐것같다라고 말한적이있는데
본문에서 염세주의는 훨씬 심오하며 삶에 대한 하나의 위대한 관점,
삶을 긍정하는 자라면 가질 수밖에 없는 통찰이라고했다
그래서 정정해야겠다 나는 염세적으로 바뀌지 않았다
아직 삶을 통찰하지도 못했고, 저자처럼 수 많은 레퍼런스를
잘 버무리는 통찰력도 가지고있지 않으니말이다

아직 읽지못한 책인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최근 인기다
그 책을 보면 팔랑귀인 나는 또다시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지만 쇼펜하우어보다 그의 제자 니체의 긍정적임이 지금은 더 좋다
그래서 본문처럼 산책을 하고
사랑을 세상에 자주 내뱉어서 유효하게 만들어야겠다

희생양과 성적 불평등에 대해 써내려간 글도 와닿았고
천재적으로 병맛나는 작품이라며 그림을 소개할 때
피식 웃으며 그 작품을 검색해보기도 했으며
막바지 죽음과 축제를 연이어 붙여놓은
작가에게 다시 한번 감탄했다 의도한거겠지?라며~

책에서 여행의 동기는 내면으로부터의 탈출이라고한다
그래서 내겐 여행이 절실히 필요하다
가족과 함께가 아닌 혼자서 오롯이 내면으로의 탈출을 하는날
이 책을 다시한번 펴보고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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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 ㅣ 지금당장 2
매튜 맥케이 외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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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의 공동 책임자가되고
쌍둥이를 낳아 더 큰 무게를 짊어지게되면서
내 밑바닥이 어딘지 확인하다못해
그 아래의 감정까지 확인하고는 했다.

분노하고 자책하고 다시 분노하고 후회하고,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는건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이 책에서 분노의 근원은 어린 시절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나 학대, 방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하는데
편모가정에서 컸지만 누구보다 사랑받고 컸다고
자부할 수 있었고 자존감 또한 매우 높았다

나의 분노의 근원을 찾고 싶고 분노를 다루고싶어서
신청했던 이책을 보면서 가장 와닿았던 한 줄이있다

"분노는 화내는 사람이 전부 책임져야 하는 감정이다."

초반부에 나온 구절이였고 이 한 줄을 머리와 가슴에
새기고 새긴채 책을 읽었으며 일상에서도 되새겼다.

이책은
-감정을 가라 앉히는 응급 처치 기술
-내 안에 숨은 진짜 분노 찾기
-현재에 집중하기 위한 분노 관리법
-자기돌봄 기술
이렇게 총 4부로 이루어져있고 각 챕터마다
실전방법을 이야기하고있다.

책을 보면서 나는 분노할때 어떻게 하고있는지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책에서
"연장통에 망치밖에 없으면 만사를 못 박듯이 해결하려고 한다."
라는 구절이있다
분노할 때마다 비슷하게 해결하려고 든 나를 돌아봤으며
분노가 숨기고 있는 진짜 감정을 찾아보려고 시도했다.

스스로가 남탓하고 핑계대고 변명하는 걸 너무나 싫어하기에
책에 나온대로 주어는 항상 '나'로 행동했던건
참 잘한것 같다고 자신을 토닥이기도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이 100퍼센트 옳다고 생각하거나
전부를 공감하지는 않지만 분노가 가려주고있던
진짜 감정이 슬픔인지 좌절인지 자기혐오인지
중요한 감정 부분을 가려낼 수있도록 도와준 책이였다

책의 마무리에서는 후유증 관리로
오감 활용하기,죄책감에서 벗어나기,수치심에서 벗어나기를
이야기했는데 책에서 죄책감보다 수치심이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수치심이 자기혐오하는데
더 도움이됐던것같다

분노에 잠식당하지 않게
스스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다.
가족,직장,연인관계에서 자주 분노한다면
한번 읽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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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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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더글라스케네디

내 또래에 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있다면 [빅픽처]를 들어봤을것이다
십여년전 구매해 읽고 푹 빠져서
[파리5구의 여인]도 구매했던 기억이있다

꿈대신 현실과 타협해
남부럽지않은 삶을 살던 벤은
우발적 살인으로 제2의 삶과
제 3의 삶을 살게된다

배려와 우정을 준 친구의 요트를 이용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뒤로한 채

제2의 삶에서는 꿈을 이뤘으며
제3의 삶에서는 가족을 다시 이뤘다

그럼에도 떠나고싶어하는 충동은
그의 본능일까 죄책감일까

재독해도 푹 빠져 재밌게 읽은 책📖
표지가 너무 이뻐져서 다시 나온 책📖
한편의 스릴러 영화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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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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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의 출간전 무크지를 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배송이오고 손이 빨라졌다

책속 배경이 포항의 죽도시장이다
작가님이 2년째 자리잡은 곳이다
수산시장을 배경으로하는 영화,드라마,책들은
사람 냄새가나며 고단하기도하고
치열하며 온정도 담겨있다

해양생물 시리즈가 설정이 매우 흥미로을
SF물인데 작가가 희노애락과
현대사회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너무나 궁금하다

이길 것 같으니까 싸우는게 아니라는 말이
무크지에 나온다

얼마나 공감되는 한줄인가
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무언가 변화 시키기위해,
혹은 머리 끝까지 화가나서 갈때까지 가보자 싶으니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했던 경험이 내게도 있었다

본문엿보기는 문어가 실려있는데
외계인이 문어를 닮았단 이유로
적당히 잘라서 문어숙회거리가 될거라니!
초반 몰입도가 단거리 달리기하듯
순식간에 빠져들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본문을 엿봤던 문어 외에 해양생물 연작 또한
매우 기대가되는데 특히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해파리가 조금 더 기대가된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담당자의 요청에 작가님이 엄숙하게 답변한
내용 또 한 [정보라]에게 빵터지며 빠지게만들었다
그녀는
"포항역에 이제 KTX뿐만 아니라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도 다닌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답변했다



-본 리뷰는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는 무크지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를 읽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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