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 - 미시마 유키오 미스터리 단편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심지애 옮김 / 북로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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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때-미시마 유키오


북펀드 3일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했다는 도서이며

진입장벽이 있는 글을 쓰며 

노벨상 후보여 여러번 오른 작가가 쓴 책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아름다움의 본질을

집요하게 파해치면서도 스스로는 할복자살을 

한 작가의 글이 궁금했었다 


사실 이 책이 단편모음집인것 조차 모르고 

책을 펼쳤는데 13편이 단편이 각각 30여 페이지로 구성된 이야기의

주제가 어쩜 하나같이 신박하게 뽑았는지 

단편인 이야기가 아쉬움이 남았다 


왜 진입장벽이 있는 문체인지 이해가갔지만

호불호를 따지자면 호를 느끼며 책을 덮었는데

읽는 내내 깊은 숲속 공터 한가운데

큰 바위에 앉은 아름다운 여인이 달빛을 받으며

이야기 해주는 느낌을 계속 받았다 


악의, 살의, 모함, 질투, 증오, 탐욕등의 

인간 깊순한 본능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왜 인간의 가장깊은 곳에

자리잡은 본능은 베려, 사랑, 존중이 아니며

내 내면 또한 추악하기 때문에 

더 빠져서 본걸까싶기도하다 


시한부 손바닥에 잼을 발라 파리를 가두며

기쁘고 행복해하며 날개를 뜯는 등

기묘한 이야기의 연속이지만 

개연성은 전혀 떨어지지 않으며 

예상은 가지만 나름 반전의 결말이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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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다커
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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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데이지 다커 - 앨리스 피니


예측 할 수 없는 반전이 많아

'트위스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앨리스 피니의 [데이지 다커]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고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애독자였다면  꼭 읽어야한다 



초대, 예고연쇄살인, 죽은자들의 과거라는

큰 기둥은 비슷하지만 그 기둥위에 

올린 집은 전혀 다른 모양새다




만조가 된 후 8시간은 물길이 닫혀

고립되는 100년된 주택 시글라스에는

할머니가 생일 때마다 시계들을 모아

80개의 시계가 매 정각마다 섬뜩하게 울린다




베스트 셀러작가이자 80살 생신을 맞은

할머니의 초대로 이혼한 다커 부부

로즈,릴리,데이지 자매와 릴리의 딸 트릭시

그리고 가족같은 사이인 코너 

이렇게 7인이 초대받아 모이게된다




할머니의 말도 안되는 유언을 듣고

화목한 가족인양하던 그들의 

가면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유언 공개날 밤 주방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숨을 쉬자 않는 할머니와

벽에 씌여있는 괴랄한 시에도

큰 감흥이 없던 그들은 

매 시간마다  죽어가는 가족을 보며

슬퍼하기보다 공포만을 느끼며

물길이 열리는 간조만을 간절히 바란다




'데이지 다커의 가족은 몹시 어두웠네

가족 중 하나가 죽었을 때 

모두들 거짓말을 하고 못본 체했네

나이만큼 지혜롭지 못했던 

데이지 다커의 할머니는

온 가족을 기분 나쁘게 만든 유언을 

남긴 죄로 죽어야 했네'



예상되는 부분에 가졌던 자신만만함은

마지막 반전으로 부숴지고말았다 



약한 사람은 복수를 하고

강한 사람은 용서를 하고

현명한 사람은 무시를한다

그리고 시글라스에는 복수극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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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나방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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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나방-마태


"다시 하는 거야.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어. 그렇지?"


교통사고로 완전 기억상실을 진단받는 소영은
엄마의 극진한 간호속에 1년만에 병원을 퇴원한다


자석처럼 붙어있던 엄마인데다 기억이라고는
하나도 없기에 엄마가 이상한 줄 몰랐던 소영은
같은 병실을 쓰던 10살아이의 말 속에서 의심의 싹을 틔운다


퇴원후 황량한 마당과 모든것이 지워진 집에
발을 들인 소영은 말도 행동도 할수없이 숨만쉬며
휠체어에 의지해야하는 아빠와
끊임없이 좋은엄마를 중얼거리며 소영을 감시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소영이 상상하던 가족은 찾을수 없었다


헌신을 내세우며 끊임없이 죄책감을 심어주면서도
아무렇지않게 폭언을 하는 엄마에게서
광기어린 눈빛을 발견하는 순간 소영은 공포를 느낀다


기억상실을 이유로 미친사람 취급을 하는
엄마의 눈길과 손길이 닿지않은 구석구석에서
사진과 일기의 일부분을 발견하고
상상과 꿈에서 찾던 교복소녀를 만나게되면서
소영은 자신이 미치지않았음을 확신하게된다


실패한 가족을 리셋시킨 엄마와
'엄마'를 잊어야만하는 딸
그리고 잇자국으로 사랑을 보여준 아빠의
소름돋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


출판사:해피북스투유
2026년2월10일 발행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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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정원
조경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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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안락정원-조경아


힐링과 위로 그리고 반전도 놓치지 않은 소설이며
한사람의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면서도
불의 위험성을 알게해주는 글이다


불안하고 초조할때마다 반사적으로 웃고
좋다 싫다 말도 못한채 비실비실 웃는 남자 태오


안락정원 앞 넉살좋은 편의점 알바생
두호의 조력으로 태오는 자살에 실패했던 사람들이
어떻게는 죽고 싶어서 입주하는 그곳을 조사하고
여동생을 찾기위해  스스로 차안에서 번개탄을 피운다


303호 입주로 삼삼이가 된 그는
까탈스러운 입주조건에 잘 적응하며
자신의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게된다


비실비실 웃던 그가 바르르 떨어가며
선희에게 진심의 위로를 건네고
밤마다 심각한 소음으로 자신을
소생시키던 순이할매의 진심도 느끼게되고
사랑받지 못하면 죽어버릴것같이
목숨걸로 친절한 남자 현빈에게 친구가되어주며
결국 태오는 서럽지도 두렵지도 않은 ,
그냥 쏟지 못해 얼어있었던 유나의
눈물을 흐르게만들고야 만다


자살을 뒤집으면 살자라는
의미를 느낄수 있었으며
스토커의 정체와 끝까지 맛있는 결말로
혹시나 후속작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든다


출판사:나무옆의자

2026년2월25일 발행 3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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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종말이 30분 남았습니다
임성민 지음 / 아름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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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종말이 30분 남았습니다-임성민


죽고싶다기보다 살고싶단 생각이 없는 
허수야는 편의점 알바만 8년의
색채없는 삶을 살고있다 


어느날 갑자기 외계인으로부터 전세계인은
새해가 되는 1월1일에 지구종말 시기를
정할 수 있는 단 한명을 선정한다는 내용의
강력한 텔레파시를 받게된다


전세계는 우울증과 자살을 막으려
각종복지 정책을 펼치게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할 용기도 능력도 없는 수야는 
지구가 저절로 멈춘다는 희망에 찬다


인생에서 운은 조금도 없었던 그녀가
지구종말을 정할 단 한명으로 선정이되고
1년뒤 멸망을 정한 그녀는 삶의 의욕이 생기게되며
자신이 정한,자신만 아는 시한부 인생으로 
세상이 만만해지고 복수하는 느낌까지 들게된다
그리고 종말의 시간 후 책은 다시 첫페이지로 돌아간다


스스로를 돌이켜보면 사람들을 좋아해서
많은 대인관계과 빡빡한 일정을 즐거워했는데
40대를 앞둔 지금 혼자가 편할때가 많고
약속이있으면 좋지만 취소가되면 더 좋아한다


혼자가 편하다는 말이 사람에 대한 '미움'때문이 아니라
'애정'때문이며,편하다는 것이 몸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수야의 마음을 들여다 봤을때는 
근래들어 이렇게 공감한적이 있나싶었다


상상이 가득하고 삐뚤어진 수야의 생각은
터무니없다기보다 끄덕임을 끌어냈으며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운다는 드라마의 삶보다
희망대신 종말을 꿈꾸는 삶이 더 와닿는다


출판사:아름북
2026년2월26일 발행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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