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의 그림 수업 멤버 모집합니다 - 기초 없이 심플 드로잉 자기만의 방
아방(신혜원)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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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그림을 못 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몇번 나름 노력을 했지만 다른 친구들이 하는 걸 보니 난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포기하고 평생을 살았다. 아이를 낳고 아이가 그림 좀 그려줘 라고 하면 고민이 되었다. 아 좀 잘 그리고 싶다. 그러던 차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저자는 잘 그릴 필요는 없다고 누구나 나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말한다. 진짜 그럴까 의구심도 잠시 그가 말한대로 그림을 그려나가몀 어느새 맛진 그림이 완성된다. 언젠가 진짜로 그림수업도 수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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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운동하세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일 처음 읽는 책 - 25년 경력 피지컬 트레이닝 1인자가 밝히는 의학적으로 완벽한 최상의 운동법 의사에게 ‘운동하세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일 처음 읽는 책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 지음, 김현정 옮김, 다바타 쇼고 감수 / 북라이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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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운동하세요라는말을들었을때제일처음읽는책
#북라이프 ⠀⠀⠀⠀⠀⠀⠀⠀⠀⠀⠀⠀⠀⠀⠀⠀ ⠀⠀⠀⠀⠀⠀⠀⠀⠀⠀⠀⠀⠀⠀⠀⠀
한 두달 전만 해도 체력이 바닥을 찍었다. 악순환이었다. 피곤하니 운동을 못하겠고 못하니 피곤하고. 운동이라곤 결혼 전 집에서 조금 해본 게 전부. 한 달 전 아파트내 무료로 요가 강좌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됐다. 무슨 용기였을까 선착순이란 말에 부리나케 신청하고 요가 매트도 하나 샀다. ⠀⠀⠀⠀⠀⠀⠀⠀⠀⠀⠀⠀⠀⠀⠀⠀ ⠀⠀⠀⠀⠀⠀⠀⠀⠀⠀⠀⠀⠀⠀⠀⠀
첫 날엔 집에 와서 아무것도 못했다. 일주일에 두 번인데 강의 듣는게 겹쳐 하루 밖에 못 갔다. 근데 한주 두 주 지날 수록 조금씩 나아졌다. 겉으론 티도 안 나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게 좀 더 수월하고 집안일도 덜 힘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운동 초보자에게 딱 맞는 책이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하나씩 실천할 수 있다. 그리고 초보자가 궁금한 이야기도 쉽게 설명해준다. 요즘 이 책 읽고 걷기부터 신경 쓰고 있다. 보다 멀리 보폭도 넓게. 이젠 아이도 키우고 집안일도 하려면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걸 안다. 매번 운동하려다 포기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스트레칭 동작도 그림과 QR코드로 나와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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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
베스 올리리 지음, 문은실 옮김 / 살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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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로맨스 소설. 

셰어하우스는 영국소설, 연애소설이다.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없을 로맨틱 코미디였다. 

영국 런던에 살며 출판사에서 일하는 티피는 남자친구와 헤어져 갈 집을 알아보다 독특한 셰어하우스에 들어가게 된다.  티피는 밤과 주말에 집을 쓰고 야간 간호사를 하는 남자는 낮에만 쓰는 것이다. 

서로의 지인이나 여자친구도 다 말리지만 서로 원하는 게 충족한 두 사람은 독특한 동거를 하게 된다. 얼굴을 모르는 티피와 리언은 메모지로 소통하며 점점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데....

설정이 우선 재밌었다. 오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자기 집이라니. 두 사람은 처음엔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게 어색해 왼쪽 오른쪽 나누고 침대 시트도 바꾸지만. 사실 사는게 어디 그렇게 딱 잘라 되나. 서로 취향도 이해못하겠다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물드는 과정은 예상되고 낯간지러우면서도 재밌었다. 올드하지만 로맨틱한 메모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게 좋았다. 

두 사람의 직업 설정도 좋은데 리언은 간호사로 그가 만나는 환자들 이야기도 비중이 꽤 높다. 다들 어쩜 착할까 싶은 환자들 얘기가 나오는데 특히 어린 친구인 홀리가 마음에 남았다. 아픈데도 씩씩한 이 친구는 두 사람에게 큐피트의 화살을 제대로 날리는 역할을 한다. 
이 이야기가 또 술술 진행되면 재미가 없을 것이다. 피티의 전남자친구가 나오는데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이다. 읽다보면 화가 나는데. 티피가 제대로 화내지 못하는 모습에 가슴 아프기도 했다. 나라도 무서워서 대응하지 못했을 거 같다는 생각에 말이다. 

후반부가 예상이 되고, 흥미가 떨어지긴 했으나 그래도 리언 남동생의 재판이라든지 전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서술 형태가 시나리오에 가까워 영화를 보는 느낌도 들었다. 사랑에 빠지고 싶은 청춘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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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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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책은 처음이다. 솔직히 이런 책을 좋아하지 않아서 책을 읽을 때 이 책은 왜 좋아할까 이런 마음을 갖고 책을 읽었다. 굿즈라고 생각이 들만큼 책이 예쁘다. 짧아서 읽기도 쉽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선물하기 좋겠단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는다기 보다 친구가 툭툭 말을 건넨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나온 소재로 일기를 써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위로가 필요하기에 이 책도 나오는게 아닐까. 진정한 위로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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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의 일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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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 공부를 하고 있는 20대 수아. 동생 경아가 자신에게 문자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고. 익명의 메시지를 받고 동생의 죽음에 의문을 품게 되는데... ⠀⠀⠀⠀⠀⠀⠀⠀⠀⠀⠀⠀⠀⠀⠀⠀ ⠀⠀⠀⠀⠀⠀⠀⠀⠀⠀⠀⠀⠀⠀⠀⠀
📝#체공녀강주룡 때도 느꼈지만 박서련 작가는 캐릭터를 잘 만든다. 마르타의 일에서도 그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독자가 금방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시작은 보통 추리, 스릴러 소설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현실이 반영되면서 소설은 큰 동력을 얻고 질주한다. 임용고시생, sns 스타, 부모의 빽이 좋은 배우. 이 책의 모티브인 누가 복음에 나오는 마르타와 마리아 이야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매의 질투와 우애. 이 모든 게 소용돌이치며 이건 진짜 있었던 일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는 이야기로 완성된다. 전작에서도 후반부가 좋았는데 이 책도 그렇다. 긴장감이 넘쳤던 결말까지 맘에 들었다. ⠀⠀⠀⠀⠀⠀⠀⠀⠀⠀⠀⠀⠀⠀⠀⠀ ⠀⠀⠀⠀⠀⠀⠀⠀⠀⠀⠀⠀⠀⠀⠀⠀
#스포주의
가장 좋았던 부분은 수아가 임용고실 준비하면서 경아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었다. 동생이 죽어서 모든 걸 다 관두고 뛰어드는게 아니라 내 일은 하면서 동생을 알아가는 모습. 어벤져스만 영웅이 아니다. 수아처럼 일상을 견디고 어려운 걸 해내는 보통의 존재들이 생각났다. 그래서 감동받았다. 조력자들도 빼놓을 수 없는데 카페 언니와 관계가 그 동안 우리나라 소설에서 못 보던 묘사라 인상적이었다. 그들의 관계를 하나로 정의하지 않고 서로 스며들면서 연대하는게 카타르시스마저 느꼈다. ⠀⠀⠀⠀⠀⠀⠀⠀⠀⠀⠀⠀⠀⠀⠀⠀ ⠀⠀⠀⠀⠀⠀⠀⠀⠀⠀⠀⠀⠀⠀⠀⠀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밌겠다 생각했다. 진짜 보고 싶은 장면이 있어서. 서점에서 만남은 정말 궁금하다. ⠀⠀⠀⠀⠀⠀⠀⠀⠀⠀⠀⠀⠀⠀⠀⠀ ⠀⠀⠀⠀⠀⠀⠀⠀⠀⠀⠀⠀⠀⠀⠀⠀
그들이 결국 평생 괴로운 일을 저지른 게 과연 그들만의 잘못일까. 마지막에 나온 그 운동화가 그들만이 아니라 우리도 평생 갖고가야하는 죄로 느껴져 맘이 무거웠다. 장르소설로 봐도 좋지만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좋아 마음에 남는 작품이었다. 오래오래 좋은 작품 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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