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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곁에 두고 읽는 책 - 하루 한 장 내 마음을 관리하는 습관
스칼릿 커티스 지음, 최경은 옮김 / 윌북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우울할 때 곁에 두고 읽는 책>은 저널리스트인 스칼릿 커티스가 배우, 의사, 가수 등 70명에게 요청해 받은글을 모은 책이다.
주제는 ‘정신 건강’으로 노래 가사 같은 짧은 글 부터 꽤 긴 에세이까지 다양한 형태의 글이 담겨있다.
여러 사람이 쓴 글이고 아무래도 무거운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한 번에 읽기는 어렵다.
틈날 때마다 조금씩 읽기 좋고 하루를 시작 할 때나 마무리 할 때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목차를 보면 제목과 저자가 나오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제목 부터 읽어도 무리가 없다.
처음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가수나 배우 글에 관심이 갔지만
읽다 보니 모르는 사람의 글도 마음에 와 닿았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매트 헤이그의 ‘우리가 동물이라는 생각’이다.
나도 종종 잊고 사는 이야기라 좋았다.
우리도 동물이라는 것. 지구에 속해있는 그것도 많은 부분을 차지않는 동물이지만
우리는 동물을 이야기 할 때 사람은 빼고 나머지 동물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관대해지고 호흡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세상 그 자체’라는 말이 깊이 와 닿았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적절한 말도 나와서
내 친구가 힘들어할 때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모르면 배워야 한다. 내 판단으로 아무 얘기만 한다고 그에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닐거다.
처음엔 자신을 들여다보는 내용 부터, 우울증으로 받는 오해, 극복기를 거쳐 마지막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이 나오는 책의 구성도 좋았다.
제목 그대로 곁에 두고 읽는, 처방전 같은 책이다.
올해 팬데믹 시대에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