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는 24시
김초엽 외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녀왔습니다, 한 달 살기 - 여행을 생활 같이, 생활을 여행 같이
배지영 지음 / 시공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팬데믹으로 외국을 못 나간지 1년 반이 되간다.

요즘 국내 좋은 곳을 찾아다니는 여행이 늘었다고 들었다. 

일에 치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찾는 건 

누구나 꿈꾸는 일.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어떤 이유로 한 달 살기를 하는 걸까?


<다녀왔습니다, 한 달 살기>는 국내 여러 곳에서 한 달 살기를 한 열 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아이가 있어서 예전부터 한 달 살기가 유행이라는 말도 들었고

주변에도 아이와 함께 제주도에서 3주 정도 지낸 분도 알고 있다. 

보통 아이와 한 달 사는 경우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는 다양한 이유로 한 달 살기를 경험한 분들이 나온다. 


일을 그만두고 혼자서 조용히 또는 지리산에 숙박하면서 지낸 분도 있었고

은퇴를 미리 경험하려고 제주도에 간 분도 있었다. 


작은 책이지만 알찼다. 

열 팀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고 내가 떠난 여행도 아닌데

사진을 보며 자연스레 웃음이 나왔다. 참 좋았겠다 싶어서. 

좋아하는 작가 강연회를 보려고 군산에서만 지낸 분도 있었다. 

각양각색 사람들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이렇게 살아보면 어떨까 상상도 해봤다. 


난 바다를 좋아해서 속초나 부산에서 한 달이 아니더라도 

좀 길게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다양한 케이스와 그들만의 추억과 경험, 장단점 

팁까지 잘 담겨있고 예산과 주변 갈만한 곳도 공개되어 있어 유익했다. 


휴식을 꿈꾸는 분이라면 부담없이 읽기 좋다. 

지금은 힘들지만 책을 통해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독자에게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테나와 아레스 - 제17회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 문지아이들 166
신현 지음, 조원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테나와 아레스>는 제17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이자 문지아이들 166번째 작품이다. 


쌍둥이 자매 새나와 루나. 부모는 기수이고 말목장을 운영한다. 

새나는 기수가 꿈이고 루나는 공부에 열심인데, 어느 날 동시에 두 망아지가 태어나고 새나는 두 마리를 다 경주마를 만들고 싶어한다. 


우선 소재부터 시선을 끈다. 동화나 청소년 문학을 많이 읽어본 건 아니지만

경마와 말 농장이 배경이고, 부모 둘 다 기수인 작품은 처음이다. 

그리고 새나가 말과 우정을 나누고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독자도 시야가 넓어지고 가슴이 확 틔인다. 


흔히 접할 수 없는 말농장, 경마, 기수에 대한 이야기를 

잘 설명하며 이야기에 녹아들어서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초반엔 단순히 말과 새나 우정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아테나와 아레스를 통해 타고난 재능에 대한 이야기가

깊이 있게 나온 점이 좋았다. 


좋아하는 것과 재능이 일치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대부분 그러긴 쉽지 않다. 


새나는 아테나, 아레스 두 말이 훌륭한 경주마가 되길 바라지만 

그들은 다르게 태어났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서로 다 다른 재능이 있고 저마다 색으로 빛난다. 

무엇이 더 좋고 나쁘지 않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가 따뜻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은 남편 사계절 만화가 열전 18
초록뱀 지음 / 사계절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남편’이란 있을까? 과연 존재하는 걸까.
풍문 속에 존재하는 좋은 남편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품이 바로 #좋은남편 이다.

초록뱀 작가는 전작 #그림을그리는일 로 알게 되었다.
#만화경 에 연재한 만화이고, 나중에 #창비 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로
자기 작품을 그리고 싶지만 잘 안 풀리는 이야기다.
그림을 그리지 않더라도 20대라면 누구나 자기 재능에 의문을 품고있는 시기다.
그 시기를 떠올려 보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만화다.

다음 작품인 <좋은 남편>도 자전적 이야기다.
아내가 임신을 하고 나서 현실이나 자기가 살아온 가치관 등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자신은 ‘좋은 남편’이 되고 싶지만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고
아내와 다투기도 하다 끝에 아이를 만나는 걸로 마무리 된다.

나도 임신, 출산 시기를 떠올리며 공감했고
주인공이 아내 맘을 몰라줄 때, 으이그 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기도 했으나
노력하고 서로 맞춰가는 모습이 좋았고 마음에 와 닿았다.

신혼부부나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 뿐만 아니라
좋은 남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남자 독자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결국 작가는 서로에게 맞는 남편과 아내가 있다는 걸 말하고 싶지 않았을까.

우리는 서로 한 없이 부족해도 그걸 인정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테니까.
앞으로도 작가님 좋은 작품 계속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자의 섬 웅진 모두의 그림책 41
다비드 칼리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이현경 옮김, 황보연 감수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꿈을 잘 꾸지 않는다. 

하지만 아주 가끔 무서운 꿈을 꾸고 나면 하루 종일 그 악몽에 잡혀있는 기분이다. 

악몽을 없애주는 의사가 있다면 누구나 만나고 싶지 않을까?


이 그림책는 악몽을 치료해준다는 왈라비 의사가 나온다. 

눈치 빠른 독자는 짐작하겠지만 그렇다, 의사와 책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다 동물이다. 

왈라비 의사는 어느 날과 다름없이 또 악몽을 없애주려고 나섰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 악몽을 없애줄 해결책이 없다. 

그러다 이 악몽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 정체를 알게 되는 순간, 독자는 마음이 쿵 내려 앉는다. 

표지에도 나오는 저 섬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동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무도 알수 없다.. 는 그림책의 마지막 문장에 인간이라면 다들 고개를 들지 못할 거다. 

멸종 동물들의 그림을 하나씩 들여다 보는데 마음이 무겁다. 

인간은 혼자 살 수도 없으면서 동물들을 하나씩 사라지게 만드는지… 


환상적인 그림체에 정확한 은유가 아픈 그림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