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 위한 문장력 수업 사춘기 수업 시리즈
오승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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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제대로 읽고 쓰는 건 중요한 능력이다. 공부뿐만 아니라 일하면서 사람을 만나면서도 문서를 읽거나 쓸 일이 많다. 태어나자마자 스마트폰과 여러 매체와 함께 살아가는 아이들은 글보다는 영상이 익숙한 세대다. 그래서 요즘 더욱 글쓰기를 강조하고 관련 책도 많이 나온다. 


<사춘기를 위한 문장력 수업>은 생각학교 출판사에서 나오는 사춘기 수업 시리즈 중 하나다. 국문학을 전공하고 논술을 가르치고 독서평설 집필 위원인 오승현 저자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글쓰기 책이다. 독자 설정과 맞춤법, 표현력 퇴고까지, 글쓰기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성인 대상 글쓰기 책도 많지만 자신이 글을 안 써보고 두려운 초보라면 난 청소년 대상 책을 권한다. 성인 책은 종종 있는 척 하지만 실속이 없는 경우도 많다. 청소년 책은 우선 대상이 청소년이라 보다 읽기 쉽고 간결하고 분명하게 설명해서 훨씬 이해하기 쉽다. 이 책도 그렇다. 나도 알고 있지만 종종 잊어버리는 것들, 문장 호응 도 예문을 들어서 설명하고 각 챕터마다 예문을 직접 고쳐볼 수 있다. 


이런 책은 한 권 정도 구비하고 과제나 글쓰기 할 때 참고하며 보기 딱 좋다. 아이와 방학 때 메모 글쓰기로 세 줄이라도 쓰고 이걸 점점 늘려가려고 한다. 사춘기 다른 수업 시리즈도 궁금해서 찾아보려고 한다. 앞으로 나올 진로 수업 책이 궁금하다. 아이와 같이 보며 진로 탐색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내 생각을 제대로 쓰고 싶고 정확한 문장을 쓰고 싶은 청소년을 비롯한 성인에게 이 책을 모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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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할 이유 없는 임신
노경무 지음, 쏘키 그림 / 파란거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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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었는데 책도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구입해 읽었어요. 아이 임신 출산 과정도 생각나고 묵직한 얘기지만 캐릭터 분명하고 위트있는 얘기로 잘 표현해서 좋았습니다! 애니도 나중에 꼭 보고 싶어요. 이 시대를 사는 남녀노소 꼭 봐야 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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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2 비밀의 정원 2
모드 베곤 그림, 안수연 옮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원작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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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었던 책 중 유독 기억에 남는 책이 있다. 그런 책은 살다가도 문득 장면이 그려지고 그리워진다. <비밀의 정원> 도 그런 책 중 하나다. 주인공이 정원을 처음 찾는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다. 종종 생각나는 책이었는데 프랑스 작가가 각색해 그린 그래픽 노블로 다시 만날 수 있어 기뻤다. 


그림책 만큼 큰 판형의 <비밀의 정원>은 모드 베곤이 다시 그린 책으로 두 권으로 나왔다. 인도에서 살던 메리는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영국에 사는 고모부 집에 맡겨진다. 고모부는 메리를 잘 만나지 않고, 메리는 황무지에 있는 큰 집이 심심하다. 그러던 어느 날, 메리는 10년 동안 발길이 닿지 않은 정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우연히 찾은 열쇠 덕분에 그 정원으로 들어간다. 


<소공녀> , <소공자>로도 알려진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작가의 작품인 <비밀의 정원>은 1910년대에 출간, 처음엔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야기다.  부모를 어렸을 때 잃고 고아가 된 소녀.10년 전 아내와 헤어지고, 아들이 아프다고 생각해 밖으로 나가는 고모부와 심심해서 집과 정원을 여기 저기 다니다 비밀의 정원을 발견하는 소녀. 그리고 거기서 만난 하녀의 동생 디콘, 사촌인 콜린과의 만남까지. 지금도 사랑받는 성장 소설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모드 베곤 작가가 그려낸 정원은 황폐했던 곳에 숨어있는 작은 생명까지 찾아내고 그리고 정원은 점점 생명과 아름다움으로 가득찬다. 변하는 정원의 모습과 함께 또 성장하는 세 사람은 감동을 선사한다. 원작은 100년 전 소설이라 계급에 따라 말투가 다르지만 이 책에선 아이들에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바꿔서 반가웠다. 


이 책으로 비밀의 정원 원작을 시작해도 좋고, 어렸을 때 추억이 있던 성인이라면 이 책으로 다시 비밀의 정원을 만나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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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1 비밀의 정원 1
모드 베곤 그림, 안수연 옮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원작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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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었던 책 중 유독 기억에 남는 책이 있다. 그런 책은 살다가도 문득 장면이 그려지고 그리워진다. <비밀의 정원> 도 그런 책 중 하나다. 주인공이 정원을 처음 찾는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다. 종종 생각나는 책이었는데 프랑스 작가가 각색해 그린 그래픽 노블로 다시 만날 수 있어 기뻤다. 


그림책 만큼 큰 판형의 <비밀의 정원>은 모드 베곤이 다시 그린 책으로 두 권으로 나왔다. 인도에서 살던 메리는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영국에 사는 고모부 집에 맡겨진다. 고모부는 메리를 잘 만나지 않고, 메리는 황무지에 있는 큰 집이 심심하다. 그러던 어느 날, 메리는 10년 동안 발길이 닿지 않은 정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우연히 찾은 열쇠 덕분에 그 정원으로 들어간다. 


<소공녀> , <소공자>로도 알려진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작가의 작품인 <비밀의 정원>은 1910년대에 출간, 처음엔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야기다.  부모를 어렸을 때 잃고 고아가 된 소녀.10년 전 아내와 헤어지고, 아들이 아프다고 생각해 밖으로 나가는 고모부와 심심해서 집과 정원을 여기 저기 다니다 비밀의 정원을 발견하는 소녀. 그리고 거기서 만난 하녀의 동생 디콘, 사촌인 콜린과의 만남까지. 지금도 사랑받는 성장 소설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모드 베곤 작가가 그려낸 정원은 황폐했던 곳에 숨어있는 작은 생명까지 찾아내고 그리고 정원은 점점 생명과 아름다움으로 가득찬다. 변하는 정원의 모습과 함께 또 성장하는 세 사람은 감동을 선사한다. 원작은 100년 전 소설이라 계급에 따라 말투가 다르지만 이 책에선 아이들에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바꿔서 반가웠다. 


이 책으로 비밀의 정원 원작을 시작해도 좋고, 어렸을 때 추억이 있던 성인이라면 이 책으로 다시 비밀의 정원을 만나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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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봄
한연진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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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에 몸이 움츠러드는 요즘, 딱 어울리는 그림책을 만났다. <숨은 봄>은 한연진 작가의 신작 그림책이다. 작은 새 한 마리가 창문을 두드린다. 그리고 한 아이를 만나 친구가 되고 새에게 따뜻한 숨을 불어 준다. 새가 들려준 이야기 따라 새와 아이는 여행을 떠난다. 봄을 만나러 가는 여행. 그들은 봄을 만날 수 있을까? 


판화로 찍은 듯 단순하지만 들여다볼수록 잘 보이는 그림책이다. 작가가 보여주는 봄을 찾아가는 여행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한 것과는 다르다. 순록과 올빼미, 눈표범등을 만난다. 아이는 작고 동물은 무섭지 않다. 아이와 새, 우리를 다 안아주는 것 처럼 따뜻하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결국 더 이상 봄을 찾을 수 없을 것만 같던 때 봄을 만나는 장면이다. 꼭 해 뜨기 전에 가장 어둡다는 말처럼. 밤이 가장 긴 동지 부터 밤이 짧아지는 것처럼. 아이와 새가 나눠준 숨이 결국 따뜻하게 피어나는 것처럼. 아마 지금 자연도 땅 밑에서 새싹을 피우려고 준비하고 있을 거다. 힘든 날, 기대고 싶은 날 읽으면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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