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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쓰기의 힘 - 초등 글쓰기가 쉬워지는 비밀
김성효 지음 / 경향BP / 2024년 9월
평점 :
올해 들어 꾸준히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글쓰기 학습서를 하고 있다.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 독후감 숙제를 내서 하고 있지만 보면 틀이 생겨 매번 비슷한 얘기가 나오고 아이도 다양한 내용을 쓰는 걸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다행이 아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학습서를 찾아 하고 있다. 이 학습서가 3권이 마지막이라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 고민할 때 이 책을 만났다.
<고쳐쓰기의 힘>은 초등학교 교감으로, 10년 동안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 책과 작가로도 활동하는 김성효 작가의 신간이다. 원고지 사용법 부터, 고쳐 쓰기, 다양한 글쓰기가 제시되고 방법도 상세하게 나온다.
아이는 하루에 정해진 걸 하고 나서 논다는 건 습관을 잡아가고 있지만 놀고 싶은 마음에 글을 급히 훅 써낸다. 분명 더 쓸 수 있고 좀 더 다듬을 수 있지만 놀고 싶은 마음에 급한거다. 이 책을 보기 전날에도 아이에게 얘기한 게 맞춤법 보다도 한 번 고쳐 써보자고 얘기했다. 고칠수록 글이 좋아진다는 말이 이 책에도 나와 반가웠다. 하지만 아이에게 잔소리로 들릴 수 있으므로 이 책을 통해 차근 차근 고쳐쓰는 방법도 배우고 습관을 들이면 좋겠다.
책이 판형도 크고 글 쓰는 칸도 넓어서 좋았다. 직접 아이들이 쓴 글이 예시로 나와 친숙하고 예로 든 주제도 재밌어서 아이와 좀 더 긴 글을 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I가 발달하는 사회일수록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고 글을 쓰고 발표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이야기 속에 자신만의 생각은 더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꼭 공부 때문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풍부하고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글쓰기는 꾸준히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