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마법사 ㉡ : 가느다란 마법사와 진짜 못해 강아지 가느다란 마법사
김혜진 지음, 모차 그림 / 사계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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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고 주변에도 추천하고 좋아했던 가느다란 마법사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가느다란 마법사와 진짜 못해 강아지>는 가느다란 마법만 쓸 수 있는 마법사와 한 장짜리 마법의 책 타파하와 먼지 뭉치 쓸모가 동네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하려고 나선다. 그들은 못해 강아지를 만나고. 그 강아지는 유호 앞에만 보이는데.. 유호는 어떤 걱정이 있는 걸까? 마법사와 친구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가느다란 마법사는 김혜진 작가만의 판타지가매력적이다. 누가 다치거나 폭력을 쓰지 않고, 문제를 해결한다. 유호의 걱정이 뭉쳐 강아지처럼 보이면 강아지 털을 쓸어내린다. 우리가 걱정이 많을 때 마음을 다독이며 쓸어내리는 것처럼. 


제목에서부터 ㄱㄴㄷㄹ 순으로 한글이 나오고, 못해 강아지, 쓸모, 이 책에 처음 등장하는 종이 얼굴과 설마까지. 또 말이 이어지는 마법이 끝말잇기인데 그 끝말잇기가 이렇게 마법 요소로 쓰일 줄 말라고 재밌었다. 쓸모, 설마 등의 사전적 의미가 이야기에서 복선으로 쓰이면서 결말까지 이어지는게 흥미롭고 어느 무엇도 쓸모없는 건 없다는 걸 알려주는 이야기가 여운이 깊다. 


2권에서 3권의 내용을 암시하듯 끝나는데 다음 이야기가 벌써 기다려지고 얼른 만나고 싶다. 초등 중학년부터 무해하면서 귀여운 판타지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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