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성별 - 가족은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Philos Feminism 7
셀린 베시에르.시빌 골라크 지음, 이민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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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스 페미니즘 7번째 책인 <자본의 성별>을 읽었다. 

부제대로 가족이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지 여러 조사를 통해 파헤치고 또 증명하는 책이다. 

프랑스 사회학자들이 쓴 책이라 프랑스 얘기가 주로 나와서 우리나라와 비교하며 읽었다. 


여러 책을 통해 우리나라도 문제가 많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지도 그 나라의 여러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나라 보다는 낫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게 이 책을 통해 많이 깨졌다. 프랑스 내에서도 여성의 위치는 높지 않고 가정 내에서 얼마나 여성이 배제되는지 얼마나 가난해지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알아가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프랑스 사례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생각해 보면, 다르지 않다. 보통 가업도 남자가 물려받고, 이혼한 후, 여성은 양육을 맡아도 위자료나 양육비를 제대로 못 받는 경우도 많다. 언론이 아니더라도 주변만 봐도 볼 수 있는 사례들. 이 책에서는 인터뷰와 통계 자료, 법까지 낱낱이 파헤치며 비판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피해의식이 아니라 실제로 가족 내에서 남성은 자본을 축적하고, 여성은 일하지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작가의 마지막 결론에 주목한다. 작가들은 현대 자본주의에서 부의 불평등은 심화되므로, 사회 계층을 재해석하는 새로운 접근법, 즉 가족관계와 성별 불평등이라는 관점으로 독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연구가 지속되어 프랑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우리나라도 형식적인 평등이 아닌 새로운 가족법을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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