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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죽은 여자다 - 여자의 죽음으로 사랑을 다시 읽는다 ㅣ 허사이트 시선 총서 3
윤단우 지음 / 허사이트 / 2024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325/pimg_7375871784235405.jpeg)
제목부터 시선을 끄는 이 책은 공연 취재와 비평을 하는 윤단우 작가가 고전을 여성의 눈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미치거나 병들어 죽는 여자들, 여자에게 사랑이 없는 삶은 죽음, 남자에겐 죽일 권리가 있다
총 세 챕터로 고전들을 나누고 소개와 해석을 통해 우리에게 기존에 읽었던 방법과는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
반 정도는 읽고 아는 작품이었고 다른 작품들도 유명한 작품이라 내용은 대충 알고 있었다.
이렇게 여성주의 시각에서 고전을 들여다보는 책들이 나오는 게 반가웠고, 어렸을 때 별 생각없이 읽었던 고전들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어 의미있었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오랜 시간 고전에서 여성은 수없이 죽었고 죽음으로 사랑을 완성했다. 이게 꼭 사랑이라는 이유 뿐만은 아닐거다. 남성 중심의 시각으로 쓰고 우리도 그걸 생각없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여러 모습으로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보고 싶다. 이미 그 움직임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 우리나라 SF소설이나, 다양한 여성작가의 소설, 에세이 등에서도 다양한 여성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직접 목소리를 내지 못한만큼 앞으로 모든 여성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