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는 기후 시민입니다 - 기후 위기를 넘는 시민의 힘
김해동 지음, 인선 그림 / 현암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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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를 생각하면 기성세대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 하지만 그냥 손 놓고 앉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현암사 책을 좋아하고 이 책 소개를 봤을 때 아이가 분명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 역시 아이는 책 받자마자 며칠에 걸쳐 다 읽었다. 


<오늘부터 나는 기후 시민 입니다>는 환경학부 교수인 김해동 저자가 쓴 기후 위기에 대한 상식을 정리한 책이다. 78가지 질문을 기후 위기로 인해 일어나는 일, 세계의 대처, 우리나라의 대처, 우리가 실천해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기후와 기상의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 기후 위기의 원인 우리에게 주는 영향,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 등, 기후 위기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롭게 알게 된 상식 중에는 생수를 만드는데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페트병을 만드는데 석유가 많이 소비된다는 점이다. 이정도로 소비되는 줄은 몰라서 놀랐고, 더운 여름에는 물을 미리 챙기고 꼭 필요하지 않으면 생수를 사는 건 줄여야 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도 책을 읽고 나서 궁금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앞으로도 계속 책을 반복해서 읽겠다고 얘기했다. 알고나면 보이는 게 다르다. 개인의 노력으로 하루 아침에 바뀌진 않지만 우리가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된 정보를 아는 것 부터 시작이 될 거다. 책의 제목이 슬프지만 그래도 받아들인다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금 더 나아질 거라 믿는다. 


질문에 대한 답이 2장 내외로 짧고, 눈높이에 맞춰 잘 설명되어 있으니, 환경, 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청소년 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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