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딱지 얘기를 하자면
엠마 아드보게 지음, 이유진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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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딱지 얘기를 하자면>도 제목대로 딱지 얘기다. 처음엔 종이 접는 딱지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상처가 나서 그 위에 생기는 딱지 이야기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상처가 나고 그위에 딱지가 나고 그게 없어지는 이야기.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얘기할 수 없는 이야기는 그림책을 직접 봐야 한다. 


작가는 일상에서 찾아낸 이야기를 잘 포착해 그 속에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가다. 왜 구덩이에서 놀면 안되죠? 다치고 나면 어떻게 되죠? 라는 단순해보이는 질문에 우리가 어른의 시선으로 답을 한다. 하지만 작가는 그게 아니라고 아이들의 눈으로 한 번 보라고 다시 생각해 보라고 얘기한다. 


굉장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그냥 평범한 일상에서도 우리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이야기에서 깨달음 또는 철학도 할 수 있다는 걸. 만화같은 그림과 일상을 들여다보는 시선, 그리고 질문과 여운까지 독특하면서도 여운있다. 앞으로도 계속 챙겨 보고 싶은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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