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 CEO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3
앤드루 노리스 지음, 함현주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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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처음 봤을 때는 오해했다. 아주 똑똑한 친구가 잘나서 돈 버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조금 읽어보니 예상한 것과 전혀 달랐다. 


<열 네살 CEO>는 주인공 펠릭스의 아이디어에 도와주는 친구들 능력이 더해져 사업을 벌이고 성공하는 이야기다. 시대는 정확히 나오진 않지만 90년대로 보인다. 인터넷이 널리 활용되기 전 시대다. 펠릭스는 친구의 그림으로 생일카드를 소량 만들고 반응이 나쁘지 않자 사이트를 만들고 대량으로 찍어 팔기 시작한다. 신용카드 시스템이 없어 카드를 먼저 보내고 돈은 봉투로 받는다. 그러다 입소문이 퍼져 생일카드 주문량이 늘어난다. 펠릭스와 친구들이 사업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진다.


처음엔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펠릭스의 사업 수완이 보통이 아니다. 또, 사업이 커지면서 친구들의 도움을 얻고 또 이익을 배분하는 것도 자세히 나와서 이 책을 읽으면 경제도 배울 수 있다. 어른인 나도 미처 생각 못한 부분들을 펠릭스가 포착하는 것에 감탄했다. 그리고 돈을 버는 꿈이 나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람들을 모으고 그 능력을 적재 적소에 쓰고 적당한 이익 배분까지. 마지막 결말을 보면 회사를 어느 시점에 팔아야 하는지도. 학교 경제 수업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잘 나와있다. 


펠릭스가 사업이 커지면서 오랜만에 연락한 삼촌이 고민을 들어준다. 그 삼촌도 완벽해 보이지만 허술한 점이 있었고 그걸 펠릭스가 도와주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 책엔 아이들을 존중하는 어른들이 나온다는 점도 좋았다. 나도 이런 어른이 되야지 한 번 더 다짐할 수 있는 책이었다. 


미래인 서포터즈를 하면서 책이 기대이상으로 좋아서 매번 읽을 때마다 즐겁다. 초등학교 고학년 부터 중학생 정도까지 재미있는 소설책을 찾는다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을 꼭 읽어보시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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