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게임
마르텐 뒤르 지음, 소피에 루이세 담 그림, 심진하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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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베라가 과거 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며 시작한다. 

베라는 친구의 제안으로 귓속말 게임을 한다. 여러 명이 모여 앉아 한 문장을 귓속말로만 얘기하고 마지막 사람이 그 문장이 무엇인지 얘기하기.

보통 하다보면 원래 했던 말이 아닌 다른 말이 나오기도 하고 때로 비밀을 털어놓기도 하는데…

어느 날 조용하던 안나와 같이 게임을 하고. 안나가 말한 이야기에 베라는 놀란다. 


이 책은 덴마크 작가들이 그리고 쓴 책이다. 보통 폭력의 피해자가 화자로 나와 자신의 피해 사실을 털어놓거나 겪는 과정이 나오는게 일반적인데 

이 책은 친구가 피해자라는 걸 알고 난 후 반응과 고민, 행동을 다루고 있다. 

폭력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으나, 어두운 분위기, 사람들의 표정, 반응 등으로 그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안나는 얼마나 말하고 싶었을까. 

자신이 피해자라는 걸 귓속말 게임으로 처음 얘기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말하기 어려운지 보여주는 설정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를 때리면 안된다. 

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살이지만 아동 폭력은 지금 우리나라도 되풀이되는 심각한 문제다. 

아이를 낳고 아동 폭력 기사를 보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그 마음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살아있는 아이들이 안전하려면 힘들지 않을만큼

법 제정이나 시민 단체 운동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결국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건 우리 어른들이기 때문이다. 


책 뒷장엔 학습자료도 큐알코드로 받을 수 있으니, 

양육자나 선생님들이 활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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