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살이 되면 Dear 그림책
황인찬 지음, 서수연 그림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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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시의 서수연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완성된 그림책이다. 


‘백살이 되면 좋겠다’ 

라는 글로 시작하는 이 책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시간의 순서대로 이야기가 진행되진 않는다. 


화자가 말하는 문장을 생각하고 각자 해석한다면 독자마다 다른 그림책이 완성된다. 

수채화 느낌이 나는 그림은 시를 감싸 안아 흐른다.  

정확히 말하지 않고 시가 말하는 감정의 빛깔을 표현하는 듯하다. 


난 항상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백살이 꼭 숫자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아이나 어른도 쉬고 싶고 고요히 귀 기울고 싶은 그런 시간을 말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작가의 시와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선물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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