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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안녕 ㅣ 샘터어린이문고 71
박주혜 지음, 김승혜 그림 / 샘터사 / 2023년 2월
평점 :
우리에게 인사하는 작은 빵 가게 ‘모두의 안녕’을 만나다.
우린 만날 때도 헤어질 때도 ‘안녕’이라 인사한다. 안녕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아무 탈 없이 편안하다’ 라는 뜻이다.
상대방이 별 탈 없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런 마음을 담은 따뜻한 책을 만났다.
주인공 모두씨는 화장품 회사에서 일한다. 토끼 속눈썹에 화장품을 칠하며 실험하기를 반복하던 어느 날, 그는 하나 남은 토끼를 데리고 실험실 밖으로 나간다.
그가 찾아간 곳은 밀농사, 허브 농사 각종 채소 등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여러 농작물이 자라는 곳이다.
모두씨는 토끼 이름을 ‘안녕’이라 짓고 그 곳에서 나는 농작물로 빵을 만들기 시작한다.
우리에겐 가공되어 도착하지만, 채소, 고기, 과일 등 우리가 먹는 것 모두 자연에서 난다.
그것 없이는 우린 살아갈 순 없다.
모두씨의 빵 가게에서 만든 빵을 먹는 사람들의 반응이 인상적이다.
아마 그들도 자연에 가까운 재료로 만든 빵을 먹으며 편안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인간으로 숨 쉬는 것만으로도 죄를 짓고 사는 거 같은 요즘.
‘모두의 안녕’에서 파는 빵은 우리에게 휴식과 용기, 편안함을 선물한다.
작가가 토끼를 10년 동안 키웠다고 한다. 나와 다른 존재를 키우며 모르던 걸 알고 큰 감동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 해를 입히는 건 아닌지 돌아본다.
빵 한 입에 행복해지는 것처럼 사람들이 이 책을 나눠 읽으며 보다 커진 마음으로 더 많은 존재를 품어줄 수 있길.
나부터 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며 현실이 힘들수록 작고 힘든 존재에 마음을 내어줘야지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