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 : 호수 - 2023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Dear 그림책
조원희 지음 / 사계절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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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작가라는 이름과 출판사가 아니었다면 서평단도 신청 안 했을지 모른다. 한 사람이 가진 선입견은 얼마나 많은지. 

제목에 걸렸던 ‘뚱보’라는 단어는 책을 한 장 넘기자마자 아무렇지 않았다. 

이게 그림책의 매력일까. 부정정인 단어도 바꾸게 만드는 그림의 힘. 


예전에 비해 매체와 훌륭한 선수들 덕분에 문화가 바뀌며 남녀 구분 없이 운동을 많이 하지만 아직 건강하다는 의미로 떠올리는 신체 이미지는 한정되어 있다. 

작가 인터뷰를 보니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분들을 보며 이 책 이미지를 떠올렸다는데 공감했다. 겉모습만 보고 이 사람은 이럴 거다 저럴 거다 라는 건 조금 살아봐도 의미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난 포용하며 살고 있을까. 


우리가 흔히 생각하던 이미지를 바꾸는 걸 넘어 두 사람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되는 걸 보니 ‘아름답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은 숲과 호수 두 권으로 나왔고, 지난 2012년에 나오고 절판된 #근육아저씨와뚱보아줌마 가 새 옷을 입고 나오며 후속작도 같이 나왔다. 

무엇이든 한 권을 보면 다른 한 권은 보지 않을 수 없다. 아이와 편견에 대해 얘기 나누기도 좋지만 그림만으로도 독자를 포옥 감싸는 책이다.

되도록 아무 정보 없이 온전히 이 그림책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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