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맨 1 - 도그맨, 핫도그의 침공 도그맨 1
대브 필키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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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아버지는 만화를 나쁜 거라며 읽지 못하게 했다. 지금 생각하면 억울하다. 그 나이 때 볼 수 있는 만화란 게 있지 않은가. 

그 시기를 지나면 재미와 감동을 다신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도 그 때 만화를 마음껏 못 본 게 가끔 아쉬울 때가 있다. 

<도그맨>을 읽으며 웃다가 감탄하다가 또 큭큭 웃다가 어느새 끝나버린 책을 덮으니 이 책을 읽을 어린이가 부럽다.


개의 머리, 사람의 몸을 가진 영웅, 도그맨. 서평단으로 가제본으로 만나고 출간본으로 또 읽어도 재밌다.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많이 웃었다. 

이 책은 사실, 조지와 해럴드가 지었다고 시치미 떼며 얘기하며 시작하는 게 평범한 책이 아니다 싶었는데, 이 책 한 권에 우정과 희망, 선함을 담아냈는지…

꼭 마블 히어로 책 읽는 것처럼 푹 빠져 있었다. 어린이 눈높이로 봐도 하하호호 웃으며 볼 수 있지만 어른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래픽노블이다. 


도그맨의 행동은 개의 특성을 따와 그린 것도 인상적이고 어느 것 하나 걸리는 것 없이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뿌리면 안 보여’ 스프레이 같은 도구 이름도 재미나고 마지막에 핫도그의 반란은 꼭 직접 눈으로 봐야 한다. 작가의 상상력이란 이런 거지 새삼 감탄했다. 


띠지의 문구처럼 책 안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 2권까지 번역서가 나왔고 앞으로 나도 아이와 함께 따라읽을 생각이다. 아직은 내가 더 좋아하지만 아이와 같이 읽으며 

도그맨 이야기하는 시간이 즐겁고, 나중에 나올 애니메이션도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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