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 사랑 웅진 세계그림책 219
맥 바넷 지음, 카슨 엘리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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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래 믿어왔던 사랑의 정의는 

윤상 3집 앨범에 수록된 박창학이 쓴 ‘사랑이란’의 가사 였다. 


‘나의 사랑은 함께 숨쉬는 자유

애써 지켜야 하는 거라면 그건 사랑이 아니지.’


20대 내내 품고 있던 정의는 아이를 낳으며 바뀌었다.

아, 이 아이는 내가 애써서 지켜야 하는 거구나. 그게 사랑일 수 있구나. 

깨달았다. 


#사랑사랑사랑 은 <세모> <네모> 로 알려진 맥 바넷과 <홀라홀라 후추추>의 카슨 엘리스 작가의 만남이라 기대했던 책이다. 한 친구가 할머니에게 물어본다. 사랑이 뭐냐고. 할머니는 세상에 나가면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길을 떠난다. 어부, 목수, 시인 등 사람들은 자기만의 사랑의 정의를 이야기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나도 사랑을 생각해봤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일까. 이젠 하나로만 정의할 수 없지만 요즘엔 같이 있으면 웃음나고 서로 웃게 해주고 싶은 게 사랑이라는 생각을 한다. 


주인공도 자신만의 사랑의 정의를 찾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굳이 나오지 않아도 마지막 장면에서 독자가 웃을 있는 바로 증거라고 생각한다. 아이와 함께 읽을 따뜻한 그림책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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