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서 웅진 당신의 그림책 1
안경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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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서>는 2015년, 2018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던 안경미 작가의 그림책이다. 


하얀 바탕에 검은색 그림자 처럼 보이는 그림이 쭉 이어진다. 세 자매에 앞에 있는 건 문. 끝이 없는 문이다. 계속 문이 열리고 고민하다 셋은 각자 다른 선택을 한다. 은유가 담겨있는 이야기라 독자가 해석하기에 따라 이야기가 다르게 와 닿을 책이다. 


난 문을 여는 걸 하루 하루 살고 있는 우리 삶이라고 생각했다. 어제, 오늘, 내일 다 다르지만 또 별 다를 게 없어 보이기도 한다. 요즘 같이 자유롭지 못할 때는 매일이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마지막 셋째가 한 선택처럼 우리가 작은 것 하나라도 할 수 있다면 그 날들이 쌓여 또 다른 세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매일 반복되는 날들에 지칠 들춰보면 위로받을 있는 그림책이다. 아이와 같이 읽어도 좋지만, 어른이면 깊이 이해할 있는 . 오늘 어떤 하루를 그릴지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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