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하기 딱 좋은 곳, 뉴욕 딱 좋은 곳 1
이혜수 지음 / 후즈갓마이테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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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나의 장르로 구분할 수 없는 그림책이 많이 나온다. 이 책도 그렇다. <쉬기 좋은 곳, 뉴욕> 아닌가 싶어 제목을 다시 읽게 되는 이 그림책의 제목은 <쉬하기 딱 좋은 곳, 뉴욕>작가의 반려견을 모델로 그렸다고 한다. 쉬가 마려운 개 더치, 더치와 같이 사는 수는 뉴욕에 쉬하기 좋은 곳이 많다며 나만 따라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수와 더치가 가는 곳은 우리가 익히 아는 뉴욕의 여신상, 타임스퀘어 부터 뉴욕에 사는 사람이어야 알만한 서점, 피자집 등이 등장한다. 


아이와 같이 보는데 요즘 역사 만화책에 빠져서 나라나 도시 특징을 조금 아는지라, 아는 곳이 나오면 신나서 봤고 모르는 곳은 내가 설명해주면 흥미롭게 보았다. 책 마지막엔 수와 더치가 갔던 곳을 설명해주고 구글 어스로 갔던 곳을 볼 수 있어 한 번 보고 덮는게 아니라 여러 번 볼 수 있는 구성이라 좋았다. 


쉬가 마려울수록 점점 표정이 변하는 더치도 귀엽고, 장소마다 특징을 감각적으로 잘 그려낸 그림도 좋았다.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시 등장하기도 해 숨은그림찾기 하듯 볼 수 있어 재밌다. 아이가 마지막 장면을 보더니, 더치는 다음엔 어디가냐며 다음 편은 언제 나오냐고 물어봤다. 마지막 장면엔 수가 더치에게 뭘 하자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질문에 웃음이 터졌다. 그래, 우리 작가님께 그려달라고 하자 했더니. 아이가 다음에 다른 장소도 보고 싶다고 얘기해달라고 하더라. 


지도나 나라에 관심이 많은 친구도 좋지만 어린 친구들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여행하듯 있는 그림책이다. 코로나로 답답한 시기, 그림책으로 뉴욕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더치와 작가님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재미있는 그림책 많이 그려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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