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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 새로운 행동, 믿음, 아이디어가 퍼져나가는 연결의 법칙
데이먼 센톨라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사람은 쉽게 안 바뀐다고 우리는 쉽게 말한다. 사람들이 모인 사회도 마찬가지다. 조금은 나아졌다고 하지만 외모만 보고 판단한다든지, 사회에 깊게 뿌리박힌 편견은 좀처럼 쉽게 바뀌지 않는다.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는 20년 동안 소셜 네트워크를 연구해 온 저자가 어떻게 해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초반부터 흥미로운데, 기존에 나왔던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들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세 가지로 나눠 얘기하는데, 인플루언서, 바이럴리티, 고착성 이다. 이 세가지를 변화를 가로막는 미신으로 지목한다. 인플루언서 이야기는 의외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도 SNS에서 광고할 때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생각해보면 나도 유명인이 광고한다고 해서 산적은 거의 없었다. 필요해서 품질을 따져보고 산 적은 있어도. 저자는 ‘아랍의 봄’ 예를 들며 특별한 사람보다는 특별한 장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데이먼 센톨라는 그 동안 진행한 연구와 여러 예를 들어가며,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근거를 들어 주장한다. 그 근거 중 하나가 요즘 많이 얘기 나오는 티핑 포인트다. 저자는 한 집단에서 지지하는 수가 25퍼센트 이상이 되면 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게 바로 티핑 포인트다. 그리고 티핑 포인트를 유발하는 전략과 마지막에는 이 모든 주장을 한 챕터에 정리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경제나 마케팅은 잘 모르는 분야이지만 예로 든 이야기나 실험 등이 생활에 맞닿아 있어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많거나 일한다면 이 책을 읽고 업무에 적용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 행동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