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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이어 쫌 아는 10대 - 진로 탐색 + 나다움을 완성하는 1년 방학 ㅣ 진로 쫌 아는 십대 1
박승오 지음, 하수정 그림 / 풀빛 / 2021년 6월
평점 :
몇 년 전인가 ‘갭이어’라는 단어를 처음 알고 ‘좋다, 그런데 나라면 할 수 있었을까?’반가우면서도 걱정이 교차하는 마음이었다. 그땐 보통 외국에서 학생들이 학교를 1년 정도 쉬며 진로를 찾는다고 알고 있었다. 이 책을 보고 우선 갭이어라는 주제가 반가웠고, 처음엔 수기인 줄 알고 이 책을 읽게 됐다.
<갭이어 쫌 아는 10대>는 공학을 전공하다가 무리해서 실명할 위기를 겪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교육 전문가로 만난 학생들의 경험담, 위인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청소년에게 말을 거는 문체로 갭이어 필요성과 갭이어를 걱정하는 질문에 답들.. 그리고 어떻게 갭이어를 알차게 보낼지, 6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자신의 길을 탐색하고 싶다면 준비를 잘해서 갭이어를 한다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조언하는 책이다. 저자가 제인하는 6가지 방법, 독서, 글쓰기, 여행, 취미, 스승, 공동체를 직접 경험했던 학생들의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데 생각보다 다양하고 현실적으로 와 닿는 이야기라 좋았다.
저자는 무조건 쉬는 게 아닌 규칙적인 생활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갭이어가 모든 학생에게 맞는 방법은 아닐거다. 하지만 난 학교가 맞지 않거나 힘들어서 고민한다면 이런 방법을 알아보고 제대로 준비한다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찾아봐야겠지만 갭이어를 경험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