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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ㅣ 슬기로운 방구석 와인 생활 1
임승수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3월
평점 :
와인의 매력을 다 알려주마!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은 마르크스 주의 책을 쓰는 임승수 작가의 와인에세이다.
와인은 잘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이 읽고 싶었다.
가끔 생일이나 기념일에 마트에서 와인을 고르면
보통 가격대를 정하고 거기서 별점이 괜찮은 걸로 골랐다.
좋다고 하는 와인을 먹어도 분위기가 좋았던거지
맛이 좋다고 먹은 기억은 없었다.
대체 와인의 매력이 뭘까? 싶었는데
책을 읽으니 확실히 알겠더라. 그만큼 저자는 와인에 진심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15년 (날짜도 정확히 나옴) 어느 날 와인에 빠진 계기 부터
와인 고르는 방법, 어플 소개, 해외직구, 와인 마시는 팁까지
이렇게 다 얘기해도 되나 싶을만큼
저자의 지식과 경험을 탈탈 털어 넣은 책이다.
한마디로 돈이 아깝지 않다.
원래 책을 쓰는 작가이기 때문에 필력도 좋고, 자신만의 유머도 있다.
물론 유머는 취향을 탈 순 있지만
와인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만 따져도 소장할 책이고
여러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내서 와인을 모르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다른 와인 에세이나 책을 읽어보지 않아 비교는 힘들지만
이 책 한권 만 있으면 와인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소장하고 필요할 때 꺼내 읽어야지.
앞으로 와인 앞에서 소심해지는 일은 없을 거다.
다음 기념일엔 뭘 고를지 책을 보며 골라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