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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신혜연 지음 / 샘터사 / 2021년 2월
평점 :
기자와 잡지 편집장, 콘텐츠 디렉터로 일한 신혜연 작가의 에세이다.
건강과 취향, 새로운 일 등을 주제로 삼아,
50대를 맞이한 자신의 이야기를 차분히 풀어나간 책이다.
현재도 일을 계속 하고 있기에 지금 내 처지와 달랐지만 저자의 일상을 엿보는 거 같아 재밌었다.
물을 무서워하고 물에도 뜨지 못하는 나로서는
저자도 늦게 수영을 시작했다는 게 자극이 되었다.
무엇이든 더 늦기 전에 운동을 시작하고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집안일에 대한 챕터도 좋았는데, 자신은 일에 몰두하는 게 더 큰 기쁨이라
청소는 잠시 미뤄두더라도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다.
물론 무작정 미뤄둘 수 없고 정리, 청소도 못하는 걸로 스트레스 받지만
조금은 내려두고 천천히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분량의 글이라 주제에 대해 좀 더 길게 얘기를 듣고 싶기도 했다.
수영 일기나, 집에서 일을 하는 노하우가 더 없는지 궁금했다.
나이를 먹는다고 마냥 걱정만할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뭐라도 해봐야지.
결심하게 되는 책이었다. 나이 먹는 게 걱정이라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이라면 가볍게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