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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흑역사 - 인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톰 필립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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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흑역사>는 영국 비영리 팩트체킹 기관 ‘풀팩트’의 편집자로 일하는 톰 필리스의 저서다.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힘든 시대에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거짓의 역사를 풀어놓고 있다.
거짓의 기원 부터 시작해 가짜 뉴스, 허위 정보, 정치인, 장사꾼 들의 거짓말 마지막 집단 망상까지
다양한 분야의 거짓을 다루고 있다.
알고 있던 이야기도 있지만 몰랐던 것도 많았다.
예를 들어, 알고 보니 존재하지 않았던 콩산맥 부터 유명한 워터게이트 사건도 나온다.
보통 기사나 매체를 통해 이게 거짓말이다 라고 간단히 접하는 내용과 달리
이 책에서는 이 거짓이 어디서 부터 시작했고 어떻게 살을 붙이고 거짓이 되어 가는 과정이
자세히 담겨있다.
책을 읽는 동안 지적이고 유머러스한 저자의 필력도 좋았지만
허무하기도 했다. 이런 것들이 다 거짓이라면, 이렇게 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니.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저자는 말한다. 우리 자신을 들여다 보고 정보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나조차도 SNS를 통해서 바로 믿지 말고 의심하고 팩트를 체크하는 게 습관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재미로 봐도 좋은 책이지만 저자의 말에 내 자신도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