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 33가지 죽음 수업
데이비드 재럿 지음, 김율희 옮김 / 윌북 / 2020년 10월
평점 :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은 40년간 노인의학 전문의로 일한 데이비드 재럿의 책으로, 그가 일하며 봐온 여러죽음을 다루고 있다.
33가지 죽음 수업 이라는 부제대로 33챕터로 나뉘어 있고, 챕터당 분량이 많진 않다.
다만, 주제가 죽음이라 여러 죽음 이야기가 나오므로 한 번에 읽기보다 나눠 읽는 게 좋다.
중간 중간 작가만의 웃음 코드가 있어 재밌는 부분도 있었고,
노인학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루고 있어 단순한 죽음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깊이있게 조명하고 있다.
19번째 챕터에서 생전 진술서와 생전 유언장이 인상적이다. 나도 항상 죽기 전에
제대로 생각할 때 유언장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참고할 수 있었고
생명연장을 위해 시술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에 공감했다.
여러 죽음을 보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할지 생각해봤다.
내가 바라는 건 자다가 편안하게 가고 싶지만, 그게 내 맘대로 되진 않을 것이다.
결국 괜찮은 죽음은 괜찮은 삶에서 나온다는 걸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수많은 죽음에서 삶의 의미를 건져내는 책이라 좋았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