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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별이 만날 때
글렌디 벤더라 지음, 한원희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누구에게 추천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이 책의 한 문장
그녀는 눈을 감고 어둠이 내리길 기다렸다. 그녀는 얼사를 찾아낼 것이다.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그것이 하늘위로 올라가서 아이를 별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해도.
p.417
<숲과 별이 만날 때>는 글렌디 벤더라의 첫 소설로 아마존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류학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조는 연구를 위해 빌린 별장에서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자 아이를 만나게된다. 그는 기적을 찾으면 자기 별로 돌아갈 거라는 얘기를 하는데... 부모를 찾아 돌려보내려던 조는 아이 몸의 멍을 보고 학대받은 걸 의심한다. 그렇게 둘의 동거가 시작된다.
저자인 글렌디 벤더라가 조류 전문가로 일했기 때문에 소설 전반에 조가 일하는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제목을 보면 숲이 조를 별이 자신이 외계인이라 주장하는 얼사로 보인다.
이야기는 예상가능한 측면도 있었으나, 아이가 외계인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이름을 스스로짓는 모습과 암 수술과 어머니가 떠나 힘들어하던 조가 만나 서로 힘이 되어 가는 모습이 좋았다.
위기가 닥치고 총격전도 펼쳐지지만 끈질기게 두 사람은 행복을 찾아간다.
꼭 나를 낳아주는 사람만이 부모는 아니고 요즘 가족형태가 다양해지는 만큼 이렇게 만나 가족이 되어가는모습이 좋았다.
나도 기성세대가 되었고 어른으로 부끄럽기도 했다.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 소외된 아이들을 떠올렸고, 모두건강하길 마음 속으로 빌었고 그들을 보호하는 어름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