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솔직한 척 무례했던 너에게 안녕 - 칠 건 치고 둘 건 두는 본격 관계 손절 에세이
솜숨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평점 :
누구에게 추천?
소심해서 할 말 못하는 사람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이 책의 한 문장
사랑받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어차피 둘은 날 싫어하고 일곱은 관심없고 한 명만 날 좋아합니다 p.137
<솔직한 척 무례했던 너에게 안녕>은 그림그리고 글 쓰는 걸 좋아하며 편집자로 일하는 솜숨씀 작가의 첫 에세이다.
살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이젠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할 말하고 살겠다고 얘기하는 이야기다.
저자가 겪은 일이나 성격이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 무척 공감하며 읽었다.
책 표지에도 나오는 문장이지만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일리 없다’는 말에 빨간 밑줄을 좍좍 긋고 싶었다.
지금도 난 화를 잘 못 내고 엉뚱한 타이밍에 내거나 수습하지 못하고 도망치는 적이 많다.
그래서 저자가 얘기하는 ‘버럭 리스트’에 공감했다. 자신도 화를 잘 못내서 이럴 때는 화내겠다라는 ‘버럭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처음부터 잘 되진 않겠지만 리스트를 만들어두고 살면서 추가하거나 빼면서 지킨다면 화를 정확하게 내는 것도가능해질 것이다.
‘살아가는 방향과 방식을 섬세하게 나눌수록 단단해진다’는 말에 많이 배웠다. 식당에서 보리차를 내어주듯이 내 삶에 디테일한 요소를 더하는 것. 요즘 ‘코로나 블루’라는 말도 있듯이 다들 크고 작게 힘들다. 작은 거라도 나를 위한 삶을 살 수있도록 더하고 불필요한 관계는 빼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