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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 - 2년마다 이사하지 않을 자유를 얻기 위하여
강병진 지음 / 북라이프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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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초 주택 구입 표류기>는 씨네21 기자, 피처 에디터, 뉴스 에디터로 일한 강병진 저자의 첫 책이다. 40대에 들어진정한 독립을 하고 싶어 자신의 오피스텔을 구하고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살 집을 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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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부 7장으로 나눠 1부에서는 자신이 집을 구하게 된 계기와 오피스텔 이사, 2부에서는 책의 중심이 되는 빌라 구하기 3부는 어머니와 자신의 싱글 라이프, 지인들과 이야기를 통한 집에 대한 고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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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좋았던 점은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이었다. 그가 어렸을 때 부터 살아온 집들, 이사는 독자가 거쳐간 집들도 생각나게 하고 다들 이렇게 사는구나 공감하게 된다. 빌라를 사고 나서 그 동네에 관심이 생겼다는 말도 그럴 수 있겠다 싶었고, 집을 사는게 단순히 돈만 거래하는 게 아니구나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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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다들 아파트를 외칠 때 빌라를 사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저자가 말한대로 누구나 한강 보이고 멋진 집에서 살고 싶지 않겠냐. 하지만 다 사정이 있고 빌라를 알아봐야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정보를 찾기 어렵다. 이 책에선 기본틀은 에세이지만 집을 구할 때 대출 팁이라든지 일명 ‘빌라관광’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서 도움을 받을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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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았던 점은 마지막 챕터에 자신과 지인들이 살았던 집과 지금 사는 집 내가 바라는 집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도 아이가 생기니 막연히 집이 있어야지 생각만 했지 어떤 집을 바라는지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어떤 집을 바라는지, 그 집에서 어떤 삶을 꿈꾸는지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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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책이다. 정부가 계속해서 집값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집부동산은 쉽지 않은 문제다. 재산으로 집을 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진짜 내가 살 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거다.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사회 초년생이 읽으면 더욱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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