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밖에 난 자들
성은영 지음 / 아마존의나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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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가를 꿈꾸는 귀랑은 할머니 유정 덕에 편히 살고 있다. 군대에서 친해진 동기 석태가 사라지고 석태를 추적하다 귀랑은 할머니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된다. 


보통 이런 소설은 피해자 입장에서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가해자인 귀랑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더 화가 나고 답답하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특별한 건 아니다.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기 때문이다. 유정 부터 그의 딸, 그리고 꼭지까지 3대를 걸친 여성의이야기는 가슴 아프기만 하다. 


결말이 속시원한 할 독자도 있겠지만 난 마음이 무거웠다. 

제대로된 법 처벌은 요원하고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처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다. 

아방궁이 아니라 현실에서 가해자는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날은 언제 올런지. 


그래서 소설에서 유정과 꼭지의 연대가 중요하다. 결국 우리의 연대가 그들의 범죄를 막을 수 있다는 걸 느꼈고,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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