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노벨레 문지 스펙트럼
아르투어 슈니츨러 지음, 백종유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
문지스펙트럼 2차로 나온 꿈의 노벨레를 읽었다. 이 작품은 독일어권 문학으로는 고전으로 인간의 무의식과 욕망을 다룬 작품이다. ⠀⠀⠀⠀⠀⠀⠀⠀⠀⠀⠀⠀⠀⠀⠀⠀ ⠀⠀⠀⠀⠀⠀⠀⠀⠀⠀⠀⠀⠀⠀⠀⠀
이 책을 읽고 교양 시간에 교재로 읽었던 지그문트프로이트 의 성욕에관한세편의에세이 가 생각났다. 오래 전에 읽었던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재밌었는데 그걸 들고 버스나 지하철에 타거나 도서관에서 볼 때 괜히 신경쓰였던 기억. 사람의 욕망이란게 그렇다. 누구나 갖고 있지만 내보이긴 쉽지 않다. ⠀⠀⠀⠀⠀⠀⠀⠀⠀⠀⠀⠀⠀⠀⠀⠀ ⠀⠀⠀⠀⠀⠀⠀⠀⠀⠀⠀⠀⠀⠀⠀⠀
이 작품의 주인공인 부부는 겉으로 볼때는 완벽하다 의사 남편과 가정적인 아내. 예쁜 딸. 하지만 부부는 남편은 현실에서 아내는 꿈속에서 욕망을 찾아 헤맨다. 처음엔 서술 방식이 익숙하지 않아 헤맸는데 적응하니 내용 전개가 빨라져서 푹 빠져 읽었다. 제목에 들어간 ‘노벨레’는 문학 장르 중 하나인데 소설보다 희곡에 가까운 형식이라고 하니, 책을 읽으며 연극 같다는 느낌을 받은 게 이유가 있구나 생각들었다. 영화로 만들어지게 된 것도 이해가 됐다. ⠀⠀⠀⠀⠀⠀⠀⠀⠀⠀⠀⠀⠀⠀⠀⠀ ⠀⠀⠀⠀⠀⠀⠀⠀⠀⠀⠀⠀⠀⠀⠀⠀
영화 #와이즈아이드셧 과 배경만 다르지 비슷했는데 원작의 느낌을 영화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만 봤을 땐 충격이 더 컷지만 책을 읽으니 인물이 더 이해가 되기도 했다. ⠀⠀⠀⠀⠀⠀⠀⠀⠀⠀⠀⠀⠀⠀⠀⠀ ⠀⠀⠀⠀⠀⠀⠀⠀⠀⠀⠀⠀⠀⠀⠀⠀
결말도 인상적이었는데 이젠 영원히 이런일은 없겠지 라고 생각하는 남편에게 결코 미래를 속단하지 말라고 말하는 아내의 말은 독자에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현실의 괴리는 계속 될 거라는 걸. ⠀⠀⠀⠀⠀⠀⠀⠀⠀⠀⠀⠀⠀⠀⠀⠀ ⠀⠀⠀⠀⠀⠀⠀⠀⠀⠀⠀⠀⠀⠀⠀⠀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남편이나 아내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머리 아프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